환경주의자 배우 박진희, 바다고래 걱정한 사연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연예계 대표 ‘환경 사랑꾼’ 배우 박진희가 바다고래를 향한 우려를 표출했다.

박진희가 28일 방송된 SBS 특집 ESG 예능 ‘에코아일랜드 천사도’ (제작사 컴퍼니코비) 촬영지에서 바닷가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해 만들어진 '플라스틱 바다고래의 항해'를 보고 감탄과 동시에 바다 오염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고래는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어망, 스티로폼 등이 주재료로 쓰였으며, 조선대학교 현대조형미디어전공 학생팀의 공동작업물이다.

해당 작업물을 본 박진희는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실제 고래의 고통을 깊이 느끼실 것 같다"며, "바다를 지키는 희망의 상징으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고래가 앞으로도 바다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카약 플로깅으로 유명한 김정대작가는 실내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스티로폼에서 자란 쓰레기 위의 식물들을 사진 작품으로, 일러스트레이터 김기범(PUNEW) 작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황폐화 돼가는 바다 속과 죽어가는 해양 생명체를 미디어아트로 담아냈다.

정크아티스트 양쿠라 작가는 쓰레기가 아닌 하나의 캐릭터 조합물을, 윤송아 작가는 버려지는 폐트병들을 모아 알록달록한 컬러감의 낙타 조형물을 만들어 냈고, 홍석천 역시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응원하기 위해 특급 요리로 준비하며 현지 해산물로 푸팟퐁커리를 만들어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해양생태계 문제를 통해 바다를 살리기 위해 스타와 아티스트가 합심한 ‘에코아일랜드 천사도’는 배우 박진희와 홍석천, 아나운서 김기혁, 해양생태계전문가 김종성 교수가 공동진행자로 힘을 보태며 신개념 EGS 예능으로써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한편 작가들이 만든 작품들은 해양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친환경 전시 '천사도: 에코아일랜드'라는 타이틀로 신안 임자도 튤립공원 유리온실에서 전시 중이며, 다음 달 13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