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의무 위반”…제빵공장 사망 사건 관련 강동석 SPL 대표이사 입건
경기 평택시에 있는 SPL 제빵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영진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이사 및 공장 관리자 3명을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8일 입건된 SPL 공장장 등을 포함해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회사 관계자는 총 5명이 됐다.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SPC 계열 SPL 평택 제빵 공장에서 A(23)씨가 소스 혼합기에 원료를 넣어 배합하는 작업 중 혼합기 입구에 상반신이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사인이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취지의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SPL 정규직으로 입사한 지 2년 6개월 된 것으로 파악됐다. 어머니와 고교생인 남동생과 함께 지냈던 A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 가족을 부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강 대표에게도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봤다. 사고가 발생한 소스 혼합기에 끼임 등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기계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은 점 등을 회사 측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본 것이다.
앞서 지난 18일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강 대표를 입건했다.
A씨 유족은 지난 27일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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