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관계 개선?…수낵-마크롱, 첫 통화서 불법 이민 문제 논의

김예슬 기자 2022. 10. 28. 2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어업, 이민 등 문제에서 사사건건 충돌해온 영국과 프랑스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수낵 총리 취임 후 첫 전화 통화에서 영불 해협을 통한 불법 이민 문제를 논의했다.

수낵 총리는 "불법 이민자들이 해협 항로를 완전히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낵 "불법 이민자들, 영불해협 사용 막아야"
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런던 하원에서 열린 첫 총리 질의응답에 참석을 하기 위해 다우닝가 10번지를 나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어업, 이민 등 문제에서 사사건건 충돌해온 영국과 프랑스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수낵 총리는 수낵 총리 취임 후 첫 전화 통화에서 영불 해협을 통한 불법 이민 문제를 논의했다.

수낵 총리는 "불법 이민자들이 해협 항로를 완전히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FP는 올해에만 3만7570명의 불법 이민자가 작은 보트를 타고 영국으로 건너왔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지난해 선박을 이용해 영불해협을 건너온 불법 이민자 수가 2만8526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고무보트가 침몰해 27명이 숨졌는데, 이 사건을 놓고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책임 공방을 벌이며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뿐만 아니라 양국은 브렉시트 이후 영불해협의 어업권을 두고도 다퉈왔다.

두 정상은 또한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제궁에 따르면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 변화 등을 공통 의제로 간주했고, 수낵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에 직접 만나 회담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연합(EU) 27개국 비공식 정상회담과 유럽정치공동체(EPC) 출범 회의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