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주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충청북도교육연구정보원
충청북도교육연구정보원 한순재 교육연구사, 최경숙 교육연구사 출연
■ 진행 : 이수복 PD
■ 대담 : 충청북도교육연구정보원 한순재 교육연구사, 최경숙 교육연구사, 박선주 리포터
◇ 이수복> 오늘은 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 중 교육연구정보원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우선 언제 만들어졌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한순재> 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2012년 9월 1일자로 개원이 되었습니다. 벌써 개원한지 10년 조금 지났네요.
교육연구정보원은 정보교육부, 충북교육정책연구소, 정보운영부, 총무부 4개 부서와 작년 9월에 충주 구 남한강초 자리에 개소한 충주소프트웨어 교육센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현재 직원은 62명이 근무하고 있고요, 올해 운영 예산은 약 93억 2천만원입니다.
교육연구정보원의 위치가 궁금한 청취자분들이 계실 텐데요. 교육연구정보원은 분평사거리 인근 충청북도교육청 바로 옆에 있습니다.
교육연구정보원에는 현재 ICT연수실, 소프트웨어교육체험실, 인공지능 체교육체험실 등 7개의 교육실이 있고 충주소프트웨어교육센터는 SW북카페, SW체험존, SW코딩존, 메이킹 창작존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수복> 충청북도교육연구정보원의 운영 방향이 궁금합니다.
◆ 한순재> 교육연구정보원은 미래를 주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학교중심 정보교육, 미래교육 정책지원, 미래맞춤 정보시스템 운영을 목표로 4개의 교육시책과 2개의 중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따른 디지털 대전환기에 있습니다. 이에 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미래 사회를 열어갈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보 교육, 즉 SW・AI 교육과 디지털 및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저희 원이 4개 부서와 충주소프트웨어교육센터가 있다고 했잖아요. 그 중에서 충북교육정책연구소에서는 충북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 및 현안 연구와 함께 53개 연구학교와 150개의 교육연구회 운영 등 배움과 성장을 위한 현장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구요.
정보운영부에서는 나이스 등 교육정보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 개선하고, 고품질의 스쿨넷 서비스 제공 및 교육기관 사이버 위협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통합보안관제센터 운영 및 침해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총무부에서는 예산을 관리하면서도 교육연구정보원에 청수원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교육을 받으러 오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잠시 나마 쉴 수 있도록 녹색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주소프트웨어교육센터는 북부권의 정보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30분 정도의 시간을 통해 교육연구정보원을 소개해 달라고 하셨는데 교육연구정보원의 모든 부서에서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이에 SW 및 AI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정보교육부에서 하는 일을 중심으로 청취자분들게 안내해 드릴까 합니다.
◇ 이수복> 코로나 상황 속에서 충청북도교육정보원의 역할이 더욱 컸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 최경숙> 2020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모든 학교가 원격교육을 진행하면서, 원격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정보원은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와 같은 공공학습관리시스템 운영 지원을 하여 학교 선생님들이 학급운영 및 원격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웨일스페이스, 웨일온, 구글 지스윗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충북교수학습지원센터 및 씨베리원격교육 유튜브채널을 운영하여 에듀테크 기반의 교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에듀테크 활용 교수학습이라는 새로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촉발시킴에 따라, 교원의 에듀테크 역량 강화가 매우 강조되었습니다.
이에 학교로 찾아가는 에듀테크 활용 연수, 방학 특강! 에듀테크 활용 연수, 에듀테크 가이드 라이브방송 및 영상콘텐츠 제공, 에듀테크 가이드북 제작 및 배포, 디지털리터러시 교원 연수 등 많은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에듀테크 가이드북은 학생용과 교사용으로 대상을 구분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올해부터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e-book으로 제작하여 웹진형태로 탑재하여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추후에 제작되는 가이드북도 e-book으로 제작하여 계속 추가해 나갈 예정입니다.
◇ 이수복> 4차혁명시대 미래사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이 실제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 최경숙> 미래사회는 지금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입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고, 복합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인재양성을 위해 SW·AI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은 이를 수용하기에 매우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실정을 고려하여 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일반학생 및 정보영재를 위한 교육을 분야별로 나누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째, SW·AI 학생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버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강좌 내용으로는 블록코딩, 인공지능, 피지컬컴퓨팅, 드론, 3D프린팅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둘째,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SW·AI가족캠프, 토요SW·AI교실을 운영하여 학부모의 교육인식제고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하굣길SW·AI교실, 주말SW·AI교실을 운영하여 '코딩학원'이라는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공교육에서 정보교육을 지원하고자 매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학생 소프트웨어 대회 운영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 향상을 위한 정보올림피이드 대회, 컴퓨터꿈나무 축제, 충북해커톤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여,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충북해커톤페스티벌이 11월 25일과 26일 1박 2일로 운영되며, 청주 인근의 호텔을 대관하여 성대하게 운영할 예정입니다. 4인 1조로 45팀이 참가 예정입니다.
넷째, 충북의 정보영재들을 위해 정보영재원을 운영하여 정보영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3월부터 9월까지 운영하며, 프로젝트, 알고리즘, 인공지능, 사사교육반으로 나누어 심화교육을 100시간 진행하였습니다.
◇ 이수복> 정보교육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과 선생님을 박선주 리포터가 만나 봤다구요.
◆ 박선주> 네, 먼저 운호고등학교의 김숙자 선생님을 만난 이야기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김 선생님은 정보담당 선생님으로 학교현장에서의 인공지능 기반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다양한 교사 대상 연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김 선생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이 생활 속에서 광범위하게 활용 되기 시작 했는데요, 학교 교육 시스템도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능력을 길러 주는 교육과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보 교사로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가늠해 보고, 타 교과와 융합하여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을 어떤 내용으로 가르쳐야 할지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이에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인공지능, 코딩 관련 교원연수 뿐만 아니라 정보과학 데이터 분석 등 교과서를 집필한 교사들이 집필 의도와 꼭 배워야 할 내용들을 알려 주는 연수, 생활 속에 문제 해결을 위한 피지컬 컴퓨팅을 위한 연수 등 다양한 온 오프라인 연수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연수들은 실제 학교 수업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재구성해서 가르치기 좋은 내용들이어서 저는 많은 연수에 참여하여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박선주>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컴퓨터실 현대화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시설이 많이 좋아졌다고 해요.
이전의 데스크탑 형태의 일방적 수업이 아니라, 모듬 수업, 프로젝트 수업을 하려면 와이파이와 노트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춰져야 하잖아요.
시설들이 잘 갖춰져 가고 있어서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을 해본다던지, 피지컬컴퓨팅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두운 학교공간에서 led 센서가 켜진다던지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더 나아가 당근마켓 같은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핸드폰 앱으로 구현해보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요즘 학생들의 속도를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에따라 아이들의 진로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요, IT쪽으로 선망하는 직업군이 많아져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정보보안학교, 해킹을 방어하기 위한 해킹방어학교 등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아 졌다고 해요.
미래인재전형이라고 해서 특기자전형을 이용해서 관련 대학이나 카이스트 등에도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아쉬운 점은 충주와 제천에는 소프트웨어 지원 센터가 있는데 청주에는 센터가 없다고 해요. 물론 교육정보원에도 실습실은 있지만 몇 개 없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조속히 청주에도 소프트웨어 지원센터가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이수복> 학생과 교사 연수 뿐 아니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가족 교실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무엇인가요?
◆ 최경숙> KT 서포터즈와 연계하여 운영되는 토요SW·AI 가족교실로, 학생 1명과 가족 1명이 함께 팀을 이루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AR/VR 콘텐츠 만들기, 인공지능의 이해 및 코딩실습,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등의 내용으로, 올해 총 8회 운영되었고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올해 6월에 KT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장기적으로 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 하는 코딩캠프도 매우 반응이 좋습니다. 초등 20팀, 중등 20팀이 참가하여, 1박 2일로 진행되었는데 선착순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코딩캠프의 주제는 4차 산업시대 정보기술의 이해와 체험으로 진행되며, VR/AR 코스페이시스, 메타버스, 유킷 활용로봇 프로그램,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이수복> 박선주 리포터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을 만난 이야기도 전해주시죠.
◆ 박선주> 네, 이번에 소개해 드릴 학생은 덕성초등학교 4학년 3반에 재학중인 박상용 학생인데요. 충북교육연구정보원의 코딩수업에 참여했다고 해요.
박상용 학생의 말에 의하면 덕성초등학교는 친구들은 성격들이 다 좋고 공부도 다 열심히 하는 편이어서 한번 몰두하면 끝까지 해낸다고 자랑해주었는데요, 이 친구가 과연 코딩수업을 받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정보원에서 엔트리프로그램과 코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저희 4학년 중에 3반이 선택되었거든요. 코딩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그리고 코딩을 배우고 나니까 학교에서보다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엔트리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언어의 기본을 알게 돼서 프로그램의 세상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코딩공부를 더 열심히 해 갖고 제가 만들고 싶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완성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전에 했던 코딩 공부는 그냥 코딩을 만드는 것만 알려줬는데, 그거를 어떻게 만드는지 어떻게 조작하는지 그런 방법들을 알려줘 갖고 더 자세하게 설명 듣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 박선주> 박상용 학생은 자동차를 타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코딩을 이용해서 원하는 방식으로 찾아갈 수도 있고, 인공지능 로봇의 움직이는 기능을 직접 코딩해서 개인의 용도에 맞게 이용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학생은 꿈이 경찰관이라고 말해주었는데요, 지금처럼 코딩을 잘 배워서 범죄 현장을 파악하거나 범인을 검거하는데 코딩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든든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수복> 특히 우려하는 것 가운데 무분별한 인터넷 노출에 따른 잘못된 습관을 비롯해 학부모들은 인터넷 중독에 대한 우려가 아주 크던데요.
◆ 한순재> 네. 맞습니다. 우선 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선생님들 대상으로 인터넷중독예방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하였고, 충북교육청에서는 매년 초4, 중1, 고1 학생 대상으로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주의군 또는 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은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상담,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사, 학부모 대상의 연수도 운영하고 있고, 학교 신청을 받아서 정보화역기능 예방교육 전문강사를 파견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 200학급을 운영하였고, 올 해는 확대하여 약 600학급을 지원하였습니다.
◇ 이수복> 어른들의 이런 우려와 달리 미래시대에는 인터넷을 넘어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시도와 개발이 이어지는 시대가 아닐까 하거든요.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이런 교육도 실시한다던데, 박선주 리포터가 취재한 내용 소개해 주시죠.
◆ 박선주> 네, 저도 많이 궁금한 부분인데요. 용아초등학교 김범준 학생을 통해 AI교육에 대한 이야기 들어 봤습니다.
김범준 학생이 속해있는 5학년 7반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반이라 자부심을 느낀다고 해요.
이렇게 적극적이고 행복한 학생이 충북교육연구정보원의 AI 교육을 받고 나서 느낀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김범준 학생의 AI체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AI의 정의에 대해서 배웠는데 아직 AI의 정의가 확실하진 않지만 인간의 지능을 모방해서 작업을 수행하는 그런 장치라고 하더라구요. 티처블머신이라는 앱을 통해서 컴퓨터에 직접 데이터를 주입해 보기도 했고, 현재 AI 발전 정도 그리고 AI와 기계의 차이점 등 AI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그에 따라서 느낀 점과 생각한 점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저로서는 AI가 처음 배워보는 영역이기 때문에 꽤 신기했거든요. 현재 AI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는데요, 예를 들어서 자율주행자동차 같은, 그렇게 사람을 편리하게 해주는 그런 장치들도 AI에 비롯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AI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구요. AI에 데이터를 주입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AI를 만드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존경과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AI가 많이 발전해 왔듯이 앞으로도 AI가 많이 발전해서 미래 사람들의 삶에 하나의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에 따라서 진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박선주> 김범준 학생은 평소 과학자나 의사와 같이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귀중한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꿈꾸고 있었다고 했는데요, 이번 수업을 듣고 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만큼 매력을 느꼈다고 해요.
AI나 SW같은 기술이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꿔어 줄 미래기술인 만큼 이런 수업이 많아져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이수복> 코로나로 인해 줌교육을 비롯한 미래교육 현장이 우리곁에 가까이 다가왔지만 그에 따른 해택의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거든요.
◆ 최경숙> 지역 또는 계층간의 격차는 우리 교육에 있어서 분야를 막론하고 늘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충북교육청과 교육연구정보원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여 다각적인 방면으로 정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층적 정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서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을 추진하여, 올해 초등5~6학년, 중1~2, 고1~2학년 학생에게 보급하였고, 내년에 나머지 학년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보급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수학습 지원을 위해 교육연구정보원은 스마트기기 및 에듀테크 활용 교원연수를 학기 중,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실시하였고, 상시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를 통해 정보교육 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적 격차 해소를 위해 충북 전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청주·진천·괴산·증평 지역을, 충주소프트웨어교육센터는 충주·음성, 제천소프트웨어교육체험실은 제천·단양, 보은소프트웨어교육체험실은 보은·옥천·영동 지역의 정보교육을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층적, 지역적 정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과 대상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충북의 정보교육이 전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 이수복> 미디어 교육을 위한 센터를 설립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 최경숙> 네, 가칭 충북학교미디어교육센터는 미디어교육, 체험, 제작을 위한 시설로, 현재 청주공업고등학교 남쪽 부지에 연면적 약 4,277㎡로 지상 4층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며, 2024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칭 충북학교미디어교육센터가 구축되면 교육과정 연계 미디어 리터러시교육, 청소년 미디어 프로젝트 및 교사연수와 미디어 전시·체험 공간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 이수복>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교육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공간마련 계획도 있으신가요?
◆ 한순재> 네, 청취자분들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SW 교육이 필수화되었고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는 AI 교육이 추가 도입됩니다.
SW‧AI 사교육 수요 증대에 따른 공교육 기회 제공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SW‧AI 관련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강화 필요가 시점입니다. 또한 AI 영재고 설립 예정에 따른 체계적인 SW‧AI 교육 센터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가칭 충북SW·AI교육센터를 3,000㎡ 규모로 교육연구정보원 인근에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2027년 3월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올해 충북도내 교사 10명과 대학 교수 2명으로 구성된 센터 구축 추진단에서 기본안을 마련할 것이고 내년에 정책연구를 통해 보다 더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 이수복> 이야기 나누다 보니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아직도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듣기로 하고 끝으로 세분 돌아가면서 한 말씀씩 해주시죠.
◆ 한순재> 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현재의 교육은 학생들이 살아갈 10~20년 후 미래 상황을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코딩교육, 소프트웨어교육, 인공지능 교육이라고 불리우는 정보교육이 무엇보다고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교육에서는 컴퓨팅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컴퓨팅사고력이란 컴퓨터과학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기반으로 일상생활 및 다양한 학문 분야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을 의미하는데요.
카네기 멜론 대학의 지넷 윙(Jeannette M. Wing) 교수는 컴퓨팅 사고력(CT:Computational Thinking)을 3R 즉, 읽기, 쓰기, 셈하기와 더불어 모든 학습자가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학습 능력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없이 살아가기 힘들잖아요. 얼마 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가 먹통이 되어 매우 불편함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즉,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 드론 등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야 하므로 기존의 컴퓨팅 파워를 어떻게 이용하여 각종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필수적인 교육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내년에 SW 및 AI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 최경숙>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 선생님이 삶을 마무리하면서 주목한 주제는 인공지능(AI)입니다.
그분 말씀을 인용하면, "인공지능을 두려워하지 말고, 인공지능을 올라타라", "사랑하고 행복을 추구하고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인공지능을 컨트롤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미래는 인공지능의 시대입니다. 즉, 인공지능을 지배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길러야 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 교육에 대한 청취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박선주> 요즘 미디어나 생활 속 변화들에서 인공지능 세상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느끼는데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우리 충북교육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시와 농촌, 학교간 격차, 그리고 빈부의 격차가 정보교육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학교교육의 울타리 안에서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정보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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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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