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김영옥, 박하나 알아봤다...정체 들키나?[종합]
‘태풍의 신부’ 김영옥이 박하나를 의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박하나를 강바람이라 확신하는 김영옥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휴대전화를 찾으러 남인순(최수린) 집을 다시 찾은 은서연(박하나)은 진일석(남성진), 서윤희(지수원)가 자신의 친부모인 것을 엿듣고 충격에 빠졌다.
숨죽인 채 집 밖으로 나온 은서연은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쏟아냈다. 과거 윤재하(임호)와 함께 두 사람 묘에 갔던 것을 떠올린 그는 “그분들이 내 친부님이었다니”라고 중얼거렸고 ‘그동안 믿어온 것들은 뭐였을까. 그리워하던 것들을 또 뭐였을까. 그리움조차 함부로 꺼내지 못하던 마음, 그 사랑이 폭파된 자리에 검은 내음만이 남겨졌어’라고 생각했다.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라며 눈물을 쏟아내던 은서연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윤산들(박윤재)을 발견했다.
또 어디로 사라졌나 걱정했다는 윤산들에 은서연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집에 들어온 윤산들은 은서연의 이마를 짚으며 약을 사 오겠다고 말했고 홀로 그를 기다리던 강바다(오승아)는 “받아 윤산들. 오늘 내 생일이잖아. 오늘은 같이 있어 줄 수 있잖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은서연은 “나는 강백산(손창민) 회장을 내 아버지로 알고 살았어. 얼굴도 모르는 내 어머니, 어딘가에 살아계실 거라 믿었고 그래서 지난 20년을 버텨왔던 건데. 나 도대체 뭐한 걸까? 인제야 친부모님을 찾았는데 찾자마자 잃어버렸어. 이제 진짜 혼자가 됐어. 세상에 온전히 혼자야”라며 눈물 흘렸다.
그 말에 윤산들은 “왜 혼자야. 내가 네 곁에 있을 건데”라며 은서연 손목에 나침반 팔찌를 채워주며 “내가 너의 나침반이 되어줄게. 우리 둘이 손잡고 걸으면 길 잃고 헤매는 일 없을 거야. 그곳이 어디든 평생 네 손 놓지 않을게. 무슨 일 있어도 절대”라고 고백했다.
윤산들은 “생일 축하해. 바람아”라고 말했고 은서연은 말없이 눈물을 쏟아내며 그에게 안겼다.
남인순은 계속 그렇게 술마시고 날뛰면 정신병원에 넣어버리겠다는 강백산의 경고에 분노를 토하며 날뛰었다.
로즈팩 리뉴얼 남은 절차를 진행하라며 강바다에게 명령하던 강백산 앞에 홍조이(배그린), 강태풍(강지섭)이 나타났다.
홍조이는 르 블랑이 도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자의 증언이 워낙 구체적이여서요. 상대 회사 샘프로가 성분 분석표까지 증거로 제출하셨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강바다는 제보자가 강태풍이라고 의심했으나 그는 회장실을 찾길래 안내해줬을 뿐이라고 능청을 떨었다.
그 모습에 홍조이는 강바다에게 “단번에 오빠라고 의심하시네요? 혹시 후계를 놓고 경쟁 중이라서?”라고 물었고 강백산은 로즈팩 리뉴얼은 강바다가 해낸 일이라며 연구 개발 일지도 있고 증거는 많다고 받아쳤다.
증거를 받아보겠다는 홍조이에 강바다는 기밀이라 함부로 보여줄 수 없으니 회사 법무팀과 절차를 밟으라고 말했다.
강백산은 개발자를 만났지만 지분의 50%를 내놓으라 했다며 “계획적인 접근이 아닐까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는 늘 벌어지는 일입니다. 언론에서 들쑤시지 않는다면 금방 가라앉을 일이에요”라고 미소 지었다.
휴대전화를 주기 위해 숍을 찾은 남인순에 은서연은 과거 눈물을 쏟으며 분노했던 그의 모습을 떠올렸다.
함께 점심을 먹자며 움직이던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강바다는 은서연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강바다는 은서연에게 “우리 회사에서 계약하자고 왔다간 모양인데 팀원기리 소통이 안 된거니까 못 들은 걸로 해요”라고 말했다.
남인순은 “내가 줬던 마스크 팩? 거봐 내 말이 맞지? 은 선생이 만든 마스크 팩은 네 거랑 비교가 안 되더라니까? 왜 계약 얘기를 못 들은 거로 하래?”라고 따졌고 강바다는 자신의 연구팀이 이미 개발한 거였고 유사한 제품이라 확인하던 중 오해가 생겼다고 거짓말 했다.
계약할 생각이 없어 다행이라 말한 은서연은 혼자 힘으로 차근차근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고 남인순은 자신이 단골이 되겠다고 응원했다.
강바다는 화기애애한 두 사람 모습에 분노를 터트렸고 그에게 다가온 은서연은 “르 블랑에서 개발한 마스크 팩이요? 제것과 유사한 제품이라고요? 얼마나 비슷한지 저도 한번 확인해 볼 수 있을까요? 르블랑에서 몇 번이나 절 찾아오실 정도면 저도 가만히 넘길 수만은 없을 거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웃음을 터트린 강바다는 “도용이라도 했다 그 말이에요? 말 조심해요. 그 쪽 거랑 전혀 다른 거니까. 혼자서 조물거리던 거랑 대기업 연구실이랑 같은 거인 줄 알아요? 자신감이 과하면 오만이에요”라고 말했고 은서연은 “그렇다면 다행이고요. 저도 강 팀장님이 남의 거나 훔치는 바닥이라 생각 안 해요. 로즈팩 리뉴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라고 압박했다.
은서연은 제사 지내던 사람은 누구냐고 남인순에게 물었고 그는 “생판 남이야”라며 딸로 착각했던 아이에 대해 “그 제사 지내던 사람들이 걔 친부모야”라고 밝혔다.
밖에서 그 말을 듣던 강바다는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그게 바람이 친부모 제사였다고? 왜 나한테까지 숨겼어?”라고 따졌다.
말할 필요가 없었다 말한 남인순은 강백산이 밖에서 낳아온 거보다 남인 게 낫지 않냐 말했고 강바다는 “그러니까 더 이해가 안 되는데? 아빠가 바람 피운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힘들어 했어? 죽으려까지 했잖아”라고 물었다.
강바람이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것에 충격이었다는 남인순에 강바다는 친딸인 자신을 두고 죽고 싶을만큼 충격이였냐며 “그렇게 바람이가 사무쳐? 안타까워 미치겠어?”라고 눈물흘렸다.
그 말에 남인순은 “아니야! 생각만 해도 끔찍한 애라고!”라고 소리쳤고 은서연이 이를 들었다.
자신은 가짜 딸만도 못하다고 소리치며 강바다가 나가버리자 남인순이 서둘러 따라나섰다. 뒤이어 남인순 곁에 다가간 은서연은 그의 목에 스카프를 둘러주며 “바람이 차네요. 몸이 따뜻해지면 마음도 좀 풀리실 거예요. 그런데 바람이라고 했나요? 죽은 그 분들 딸인게 그렇게 끔찍하셨나봐요. 죽고 싶을만큼”이라고 물었다.
그는 “다 이유가 있었겠죠. 전 사모님 이해해요”라고 말했고 남인순은 미소 지었다.
분노한 채 회사로 돌아온 강바다는 ‘강태풍이 그토록 그리워하는 강바람이 피 하나 안 섞인 남남이라. 서두를 거 없지. 쓰러질 때를 잘 골라 알려줄게. 강태풍, 또 미쳐 날 뛸테고 아빠랑 전쟁나고’라며 “볼만 하겠어”라고 계획을 짰다.
강바다가 강태풍에게 말할 지 걱정하던 남인순은 박용자(김영옥)을 언급하며 “그런다고 지은 죄가 사라져?”라고 말했고 은서연이 “지은 죄요?”라고 물었다.
살다보면 사람들이 죄를 짓고 살지 않냐고 수습한 남인순은 오늘 보고 들은 건 잊어달라고 말하며 사라졌고 은서연은 생각에 잠겼다.
증거 자료를 제시한 강백한은 홍조이에게 좋은 기사 부탁한다고 웃었고 강태풍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회사를 빠져나가는 홍조이를 붙잡은 강태풍은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기사를 보도하라고 부탁했다.
원개발자가 은서연이라는 것을 알게 된 홍조이는 강태풍에게 미리 얘기 해주지 그랬냐고 투덜거리며 “더 열심히 취재해야죠”라며 의욕을 폭발시켰다.
뷰티숍에 도착한 강태풍은 윤산들과 은서연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내가 뭘 본거지?”라고 당황했다. 차를 타고 사라지는 두 사람에 홍조이는 완전 다정하다고 말했고 강태풍은 “뭔데 윤산들? 저렇게까지 친절할 필요 없잖아”라고 중얼거렸다.
강백산은 강바다에게 은서연이 가진 식약청 허가를 하나도 쓸 수 없게 만들라고 말했다.
부모님 묘를 찾은 은서연은 “늦게 와서 죄송해요”라고 눈물 흘렸고 윤산들은 “하늘에서 너 보고 계실 거야. 그리고 자랑스러워하실 거야. 이렇게 잘 자라줬구나”라고 위로했다.
은서연은 왜 아무도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냐며 “숨길 필요는 없었을 텐데”라고 말했고 윤산들은 혼외자가 아닌 걸 알면서 학대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인순은 자신을 정말 사랑했지만 한순간 돌변해 지금까지도 증오하고 있다 말하는 은서연에 윤산들은 “우리가 모르는 진실이 있는 걸까?”라고 물었다.
꽃을 들고 남인순 집 앞을 찾은 은서연은 ‘그때 나에게 더 이상의 선택지는 없었어. 진실이 놓인 그곳에 들어가는 것 밖에는’이라고 말했다.
꽃을 받고 기뻐하던 남인순은 저녁을 먹고 가라며 부엌으로 향했고 혼자 남은 은서연은 박용자를 만났다.
오늘은 무슨 일로 왔냐는 박용자에 그는 “할머니는 제가 마음에 안 드시나 봐요. 저는 할머니가 참 좋은데”라고 말했다.
얼마나 봤다고 그러냐 말한 박용자는 화병에 꽃을 꽂아온 남인순에 “좀 있으면 시들 거 뭔 돈지랄이래”라고 투덜거렸다.
예의 차리라는 남인순에 은서연은 “할머님 말씀 맞아요. 꽃의 아름다움은 할머님이 말씀하신 그 모순에 있으니까요”라고 말했고 박용자는 과거 서윤희가 똑같은 말을 한 것을 떠올렸다.
박용자는 은서연의 모습에서 서윤희를 발견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남인순을 따라나서는 은서연을 붙잡은 박용자는 “귀신은 속여도 내 눈은 못 속이지!”라며 어깨의 별 점을 보기 위해 옷을 뜯어버렸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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