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포기? '환승연애2', 마지막까지 왜이러나[종합]

▲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공식 포스터. 제공| 티빙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환승연애2'가 최종회 공개 약 1시간을 남기고 돌연 공개를 연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오후 4시에 공개될 예정이었던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는 공개 약 1시간 전 3시간 연기를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관계자는 28일 스포티비뉴스에 "최종회 스트리밍 시간이 이날 오후 7시로 변경됐다"면서 "최종회다보니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고자 하는 내부사정으로 스트리밍이 늦어지게 됐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환승연애2'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9회에서는 출연자들이 X 데이트와 비밀 데이트를 마지막으로 하며 자신의 마음을 정리해나갔다. 성해은은 정현규와, 박나언은 김태이와, 이나연은 정규민과, 이지연은 남희두와 끝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동안 김지수와 박원빈은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후회와 미련을 남기지 않으려는 듯 그간의 오해를 풀고 진심을 쏟아내며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한 용기를 내 어떤 선택을 할지 흥미를 돋웠다.

이날 공개되는 20회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끝까지 갈등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자신을 흔드는 X와 새롭게 끌리는 NEW 사이에서 "49.5 대 50.5예요"라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갈등하거나 "양가감정이 들어 혼란스럽다"며 자신이 후회없는 선택을 할 지 끝까지 고민한다고 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환승연애2' 마지막회 공개가 돌연 연기되자 팬들도 들끓었다. 약 1시간 앞두고 나온 당일 공지에 마지막 회를 기다리던 팬들의 아쉬움이 터져나왔다. "최종회 본다고 반차까지 썼는데"라며 하소연한 시청자도 나왔다.

'환승연애2'는 첫 공개 후 15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 주간 시청UV 역시 티빙 역대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티빙 대표작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티빙은 이날 최종회는 단체 관람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실시간 스트리밍 공개는 연기됐지만 단체 관람 이벤트는 이날 오후 4시 정상적으로 진행해 '과몰입'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단체 관람 전 참석자들이 '스포일러 금지 동의서'를 작성한다고 하지만,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매 회 과몰입을 유발하며 화제와 인기를 얻고 있는 '환승연애2'가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마지막 회 잡음을 자초,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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