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RBM 도발은 한·미 대비태세 떠보기

홍주형 2022. 10. 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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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 기간(10월16∼22일) 자제했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28일 재개한 것은 우리 군의 정례 호국훈련(10월17∼28일)에 대한 맞대응 성격뿐 아니라 제7차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호국훈련을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불안과 위험을 증대시키는 무분별한 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해왔다는 점에서 한·미의 대비태세를 떠보고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7차 핵실험과 같은 추가 전략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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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31일부터 닷새간 공중연합훈련
북한이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 기간(10월16∼22일) 자제했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28일 재개한 것은 우리 군의 정례 호국훈련(10월17∼28일)에 대한 맞대응 성격뿐 아니라 제7차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날은 우리 군의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인 ‘2022 호국훈련’ 마지막 날이다. 북한이 호국훈련을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불안과 위험을 증대시키는 무분별한 대결 망동”이라고 비난해왔다는 점에서 한·미의 대비태세를 떠보고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7차 핵실험과 같은 추가 전략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북한학)는 “(북한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한반도에 계속해서 긴장도를 더 높여가는 것으로 결국은 7차 핵실험까지 연결돼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F-35A,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진행된다. 한·미 공중 연합훈련은 2017년 12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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