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도 더 높아졌다…농협 신협 이어 수협도 집단대출 중단
고득관 2022. 10. 28. 19:09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는 가운데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에 이어 수협중앙회도 공동대출, 집단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실수요자들이 높아진 이자 부담에 시름하는 가운데 대출 문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내달 7일부터 부동산 개발 관련 공동 대출과 아파트 집단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으로 공동 실행되는 여신이다. 공동대출은 여러 단위조합이 함께 토지 매입자금 대출 등을 해주는 것을 뜻한다. 사업 규모가 큰 개발사업은 이 같은 공동대출을 받아왔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부진해 사전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집단대출과 공동대출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등이 공동대출이나 집단대출을 중단키로 한 바 있다.
상호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전체 금융권의 4.3%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 등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PF 대출 취급을 줄이자 비우량 사업자들이 상호금융권에 집중되면서 업계가 리스크 관리에 나선 상황으로 풀이된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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