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결핵 ‘고위험’ 국가…영양실조 최대 원인

홍주형 2022. 10. 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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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북한 결핵 환자는 13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발간한 '2022 세계 결핵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2000명 줄어든 것이다.

WHO는 매년 이 보고서에서 결핵 발생률이 높은 30개 국가를 '고부담 국가'로 분류하는데,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일반 결핵과 다제내성 결핵 모두 고부담 국가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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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북한 결핵 환자는 13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발간한 ‘2022 세계 결핵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2000명 줄어든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도 513명으로 전년(523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다만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해 국제기구 직원들이 직접 상황을 점검하지 못하고 있어 실제 상황은 더 나쁠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매년 이 보고서에서 결핵 발생률이 높은 30개 국가를 ‘고부담 국가’로 분류하는데,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일반 결핵과 다제내성 결핵 모두 고부담 국가에 들었다.

북한 결핵 환자 중 치료받은 비율은 66%에 그쳤으며 환자의 감염치사율은 17%였다. 북한 결핵의 최대 원인으로는 영양실조(53%)가 꼽혔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회의에서 북한의 결핵 환자들이 약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움의 문을 언제나 활짝 열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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