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임 대표에 이정미…“윤 정부 반대편만 쫓는 진영 정치 없을 것”

박세영 기자 2022. 10.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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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56) 전 대표가 선출됐다.

정의당은 28일 국회에서 제7기 신임 당대표 선출보고대회를 열어 지난 23일부터 엿새 간의 결선투표 결과, 이 전 대표가 63.05%를 얻어 김윤기 전 부대표(36.95%)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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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신임 정의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기 신임 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결선투표서 김윤기에 승리

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56) 전 대표가 선출됐다.

정의당은 28일 국회에서 제7기 신임 당대표 선출보고대회를 열어 지난 23일부터 엿새 간의 결선투표 결과, 이 전 대표가 63.05%를 얻어 김윤기 전 부대표(36.95%)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17년 7월부터 2년간 대표직을 수행한 데 이어 두 번째 정의당 대표를 맡게 됐다.

이 대표는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시 정계에 입문한 뒤로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정의당 부대표·대변인 등을 거쳐 2016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정의당이 지난달 정기당대회에서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정의당은 올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며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정의당은 지방선거를 마친 뒤인 지난 6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이은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어 왔다.

이 대표는 대표 선출 뒤 당선소감에서 이 같은 당의 상황을 의식한 듯 “어렵고 고된 일에 언제나 제가 제일 앞줄에 서 있겠다”라며 “2년 동안 정의당을 일으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과거를 청산하고 민생을 개선해 당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해고 노동자는 평생 감당할 수 없는 손배소에 시달리고, 어떤 노동자는 천막에서 끼니를 굶은 채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한다”라며 “그들 곁에 서서 함께 싸우는 게 정의당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입법기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노동자·서민은 더 많이 일하고 빚을 내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라는 윤석열 정부의 거대한 퇴행을 막는 데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면서도 “철저히 민생의 전장에서 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반대편만 쫓는 진영 정치도 이젠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선출되며 정의당 지도부도 완전체를 갖췄다.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대표 선거에서는 이현정 당 기후위기미세먼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이기중 관악구의회 의원이 이미 선출된 바 있다.

이 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첫 공식일정으로 29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해자 추모 공간이 마련된 신당역을 방문한 데 이어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가 있는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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