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연기 '환승연애2', 1시간 전 통보에 시청자 분노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환승연애2'가 최종회 방송을 2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스트리밍 시간을 연기했다. "내부 사정"이라는 사과가 뒤따랐지만 시청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28일 오후 티빙 측은 "내부사정으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최종회는 저녁 7시 라이브 스트리밍, 밤 10시 VOD를 공개하게 됐다. 죄송한 말씀 올린다"라고 공지를 게재하며 사과했다.

당초 '환승연애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스트리밍, 저녁 7시 VOD 공개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1시간 30여분 남겨둔 상황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방송 연기를 알린 것이다.

특히 이날 오후 4시에는 '환승연애2' 출연진과 이벤트에 당첨된 시청자들이 함께하는 최종회 단체관람 이벤트가 열렸다. 스크린과 스트리밍은 영상 상영 방식이 달라 단체관람은 예정대로 진행이 됐지만, 오히려 이 단체관람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환승연애2'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종회인 만큼 얽히고설킨 출연자들의 러브라인 행방이 공개될 예정인데, 단체관람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온라인 상에 스포일러가 속출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조성된 것이다.

'환승연애' 시리즈는 OTT 서비스 티빙의 흥행 일등공신이다. 시즌1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시즌2 역시 첫 공개 후 15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및 주간 시청UV 티빙 역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만큼 '환승연애' 시청을 위해 유료 가입을 한 시청자들도 많은 상황, TV로 따지자면 본방송 격인 스트리밍 시간 만을 기다려오던 시청자들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티빙을 향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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