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F-21 공동개발 인니와 '공동국방협력위원회' 만든다

박응진 기자 2022. 10. 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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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개발 참여국인 인도네시아와 국방‧방산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국방협력위원회의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한-인도네시아 외교·국방 2+2 국장급 고위관리회의에서 양국은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공동국방협력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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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안보위협 대응' 해양안보·대테러 협력 적극 추진키로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개발 참여국인 인도네시아와 국방‧방산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국방협력위원회의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한-인도네시아 외교·국방 2+2 국장급 고위관리회의에서 양국은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공동국방협력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인도네시아는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이 인적교류로부터 KF-21 공동개발사업까지 폭넓게 추진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을 위해 해양안보와 대테러 관련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이 최근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내년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을 수임하는 만큼, 아세안 국가들과의 연합훈련, UN 평화유지활동 등 다자안보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측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 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양측은 양국 관계가 2017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5년 동안 다방면에서 확대·심화돼 왔음을 평가하고, 내년도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사업들을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측은 인태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비전을 공유하고, 인태 구상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은 정의혜 외교부 아세안국장과 김상진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인도네시아 측은 압둘 카디르 자일라니 외교부 아태·아프리카 총국장과 로돈 페드라손 국방부 전략총국장이 참석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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