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준 빠진' 국정원 기조실장 자리에 김남우 前차장검사
박윤균 2022. 10. 28. 18:18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국정원의 인사와 예산 등을 총괄하는 기조실장직을 다시 검사 출신이 차지한 것이다. 조상준 전 실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지 사흘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 대한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실장은 사법고시 38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20년 2월 부임한 서울동부지검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했고, 같은해 8월 검찰을 떠나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앞서 조 전 실장은 지난 25일 대통령실에 사의를 밝혔고 윤 대통령이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일신상의 이유라 공개하긴 좀 그렇다"며 "중요한 직책이라 과중한 업무 수행하기 힘들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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