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뇌전증 소녀, 미인대회 우승...'도우미견' 함께 왕관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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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7세 소녀 앨리슨 애플비는 뇌전증과 자폐증으로 의식 소실, 발작,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까지 일어날 수 있어 '브래디'라는 도우미견과 함께 대회에 출전했다.
앨리슨이 미인대회에 나간 이유는 사람들에게 "장애인도 미인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라며 "또 브래디 같은 도우미견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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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과 자폐증을 가진 17살 미국 소녀가 댈러스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했다
허프포스트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7세 소녀 앨리슨 애플비는 뇌전증과 자폐증으로 의식 소실, 발작,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까지 일어날 수 있어 ‘브래디’라는 도우미견과 함께 대회에 출전했다.
앨리슨은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미인대회 우승은 불가능할 줄 알았다”며 “심지어 이번이 처음 출전한 대회라 큰 기대도 없었다. 대회 3일 전에서야 입고 나갈 드레스를 구입했다" 라고 말했다.
앨리슨이 미인대회에 나간 이유는 사람들에게 "장애인도 미인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라며 "또 브래디 같은 도우미견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내내 긴장했지만 옆에 브래디가 함께라서 잘 해 낼 수 있었다. 브래디는 계속 날 도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래디와 만난 후 거의 서로 떨어진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브래디는 가장 친한 친구이다"라고 말했다.
대회 주최 측은, 앨리슨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의 참가를 환영하고 있다. 앨리슨의 '왕관' 외에도, 브래디를 위한 '특별 왕관'도 함께 수여됐다. 앨리슨은 "강아지용 왕관은 전혀 예상 못 했다.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번 미인대회의 총책임자 제니퍼 오르티스는 "앨리슨과 브래디에게 왕관을 수여하는 건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라며, "앨리슨은 정말 놀라운 여성이었다. 그가 말하는 방식은 매우 똑똑했고 심사위원들과 매우 원활하게 소통했다"고 말했다.
제니퍼는 이번 대회에 더 많은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이 참가하길 바랐다고 전했다. "앨리슨이 이번에 우승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앨리슨은 장애를 떠나 정말 멋진 여성이었기에 우승했다. 그리고 그가 보인 용기로 인해 자폐증과 뇌전증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우승이 정말 기쁘다."
앨리슨은 "장애가 있어도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항상 미인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해낼 수 있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었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삶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앨리슨은 2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지만 뇌전증은 2021년 5월, 1년 전에서야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전까지 그는 학교에서 각종 오해를 받곤 했다.
"가끔 제대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은 전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평생 불법적인 약은 복용한 적이 없는데, 학교에서는 계속 날 검사했다." 이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고 현재 그는 홈스쿨링을 받고 있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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