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이재명 후보에 치킨뼈 그릇 던진 60대 징역 6개월 구형

박아론 기자 2022. 10.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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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후보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치킨 뼈 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5월20일 오후 9시35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청 인근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선거 운동을 하던 이재명 후보에게 치킨 뼈가 담긴 스테인리스 통을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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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왼쪽 원안)에 치킨뼈그릇 던진 60대(자료사진)2022.10.28/뉴스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검찰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후보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치킨 뼈 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28일 오후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호성호)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변호인은 "일면식도 없던 유튜버들이 다가와 촬영을 하고 소리를 지르니, 술을 마셔 기분이 나빠 우발적으로 한 일"이라며 "뼈 통을 뒤로 던져 지향성을 확인할 수 없고 특정 정당을 가입하지도 않은 점, 이재명 후보에게 사죄해 용서를 받은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도 최후진술을 통해 "경찰서, 파출소 한번 안 가봤는데, 저 스스로 부끄럽고 심리적으로 힘들다"며 "철이 없었던 것 같고, 많은 반성을 하고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결심 공판 전에는 치킨집 내부에서 A씨가 스테인리스 안에 맥주를 부은 뒤, 통을 들어 등 뒤로 던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영상과 이재명 후보가 거리 유세 당시 스테인리스 통이 날아드는 장면 등이 담긴 뉴스 영상이 재생됐다.

또 증인 및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A씨의 같은 회사 직장 동료이자 사건 당일 동행자라고 밝힌 증인은 "(통을 던진게)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었다"며 "이재명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우리가 술을 마시는 테라스 난간에 기대 사진을 찍거나, 지지를 해달라는 등의 발언을 해 기분이 나쁘긴 했다"고 밝혔다.

증인과 A씨는 신문 과정에서 "지지 정당은 없다"며 "유세를 방해하고자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A씨는 "유튜버를 향해 던진 것이지, 이재명 후보에게 던진 것이 아니다"며 "행동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창피하고 면목이 없지만, 유세 당시 마치 임금님이 행차하기 전 일행들이 주변을 점검하듯이 우리를 살피는 느낌을 받아 기분이 좋지 않아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

A씨는 앞선 첫 공판에서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선거의 자유와 의사결정을 침해하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A씨의 1심 선고공판은 12월 중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5월20일 오후 9시35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청 인근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선거 운동을 하던 이재명 후보에게 치킨 뼈가 담긴 스테인리스 통을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 후보는 당시 A씨가 던진 스테인리스 통에 맞았다.

이 후보는 사건 이후 경찰에 A씨에 대한 처벌불원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A씨는 당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으나, 구속적부심사를 받아 인용 결정이 되면서 석방됐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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