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첫사랑' 김유정 통했다"…'20세기 소녀' 공개 3일만에 글로벌 영화 5위→2위 지붕킥[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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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제대로 탄력받은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방우리 감독, 용필름 제작)가 K-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며 21세기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가득했던 시대 1999년을 배경으로 누구나 마음 한구석 품고 있는 학창 시절 '첫사랑'을 풋풋한 감성으로 풀어낸 레트로 로맨스 영화로 주목받은 '20세기 소녀'는 지난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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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 제대로 탄력받은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방우리 감독, 용필름 제작)가 K-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가 절친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아역 스타'에서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유정을 필두로 '대세'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등이 출연해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완성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며 21세기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가득했던 시대 1999년을 배경으로 누구나 마음 한구석 품고 있는 학창 시절 '첫사랑'을 풋풋한 감성으로 풀어낸 레트로 로맨스 영화로 주목받은 '20세기 소녀'는 지난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20세기 소녀'는 정통 청춘 로맨스 장르뿐만 아니라 오로지 국내 감성을 전면으로 내세운 시대 배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 세계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대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서 올해 초 방영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청춘 로맨스'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넷플릭스 TV 부문 국내 1위, 글로벌 순위 5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바, '20세기 소녀'는 장르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K-로맨스'로 뜨거운 반응을 모아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20세기 소녀'는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기운을 과시했다. OTT 플랫폼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23일 기준 글로벌(영어권, 비영어권 통합) 영화 순위 6위로 차트에 입성한 뒤 곧바로 이틀 만에 5위로 뛰어올랐다. 입소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6일 글로벌 영화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역대급 열풍을 입증했다.
넷플릭스 자체 순위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세기 소녀'는 공개 3일 차(23일)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2위를 차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브라질, 멕시코 등 총 33개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K-로맨스'의 진가를 드러냈다.
'20세기 소녀'는 17세 소녀의 시선으로 전하는 순도 100%의 풋풋하고 설레이는 첫사랑의 감정으로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단번에 꿰찼다. 특히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완벽히 변신에 나선 김유정의 활약이 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김유정은 '20세기 소녀'에서 절친 연두의 짝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보라로 변신, 특유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17세 소녀로 청량한 매력을 과시했다. 앞서 '구르미 그린 달빛' '홍천기' 등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의 팬을 사로잡은 김유정은 '20세기 소녀'를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멜로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세기 소녀'의 제작을 맡은 임승용 용필름 대표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20세기 소녀'는 사랑의 본질에 집중하려고 했다. 이 지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방우리 감독의 기억 속에 있는 실제 상황들을 가지고 마치 우리가 겪었던 것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김유정이라는 보석 같은 배우가 훌륭한 배우로 성장한 것이 잘 드러난 게 흥행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배우 또한 영화 속 인물들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영화에 드러난 것 같다"고 흥행 원동력을 밝혔다.
이어 "진심이 있으면 통한다고 하던데, 만든 이와 출연한 이들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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