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한회 광고료 6500만원…'상상 그 이상' 웹예능

박정선 기자 2022. 10. 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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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의 요리조리'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캡처.
웹 예능 광고료가 치솟고 있다.

웹 예능이 TV 예능프로그램 못지않은 파급력을 지니게 되면서, 웹 예능 광고료 또한 상승했다. 특히 젊은 시청층에게 인기가 높은 일부 웹 예능의 경우 회당 광고료가 50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광고계에 따르면, 온라인 콘텐트로 먼저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 미노이가 진행하는 웹 예능 '미노이의 요리조리'는 회당 광고료가 6500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상당히 높은 비용에도 광고를 하겠다는 기업이 줄을 선 상황. 코카콜라, 아모레퍼시픽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들도 '미노이의 요리조리'를 통해 광고에 나섰다.

래퍼 이영지가 출연하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도 최근 가장 주목받는 웹 예능이다. '미노이의 요리조리'와 비슷한 광고료를 받는다. 방송인 이용진이 진행하는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도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웹 예능이다. 다양한 웹 예능 콘텐트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풍자의 출연 프로그램이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 비뇨의학과 전문의 겸 유튜버 꽈추형(본명 홍성우)의 출연작도 회당 3000만 원 정도의 광고료가 책정돼 있다.

웹 예능을 찾는 톱스타들도 늘어났다. '미노이의 요리조리'에는 이정재, 정우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정유미, 김고은, 이동욱, 라미란, 김무열 등이 출연한 바 있다.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방탄소년단 진이 등장해 일주일 만에 12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서는 새 영화 개봉이나 새 앨범 발매 등 홍보를 위해 광고료를 지급하고 웹 예능에 출연하기도 한다.

이에 관해 한 연예 관계자는 "비용을 많이 낸다고 해서 광고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워낙 인기가 높아 아무 광고나 받지 않는다. 이미 몇달 뒤 공개될 콘텐트의 광고까지 다 선점이 돼 있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인기 웹 예능 광고가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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