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제위기 상황에 경고? 부채질?

서동철,이지용 2022. 10. 28.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진태·한전發 위기 우려"
정부 경제정책 잇단 비판에
국힘 "걱정하는 척 부채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레고랜드 사태와 한국전력 채권 발행의 문제점을 연일 파고들고 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 무능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지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시장에 혼선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진태발 회사채 사태에 이어 한전발 금융위기가 우려된다"면서 "여의도 증권가는 그야말로 폭풍 전야로 우량한 기업들도 도산을 걱정한다"고 밝혔다. 또 양이 의원은 "한전이 지금까지 발행한 회사채는 총 63조원에 이르고 올해 10개월 동안 23조4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며 "한전이 시중 자금을 쓸어담아 우량한 기업들조차 발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대표 공기업인 한전이 자금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경제위기 책임 주장을 두고 국민의힘은 "레고랜드를 실제로 추진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후속 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조치도 적절했던 건 아닌 걸로 보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그 문제를 지적하는 건 무책임한 게 아닌가 싶고 시선 돌리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데에 주 원내대표는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는데 5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투입하겠나"라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경제는 말 그대로 심리인데 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척하면서 오히려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꼴 아니냐"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