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제위기 상황에 경고? 부채질?
정부 경제정책 잇단 비판에
국힘 "걱정하는 척 부채질"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진태발 회사채 사태에 이어 한전발 금융위기가 우려된다"면서 "여의도 증권가는 그야말로 폭풍 전야로 우량한 기업들도 도산을 걱정한다"고 밝혔다. 또 양이 의원은 "한전이 지금까지 발행한 회사채는 총 63조원에 이르고 올해 10개월 동안 23조4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며 "한전이 시중 자금을 쓸어담아 우량한 기업들조차 발행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대표 공기업인 한전이 자금시장을 혼란에 빠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경제위기 책임 주장을 두고 국민의힘은 "레고랜드를 실제로 추진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후속 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조치도 적절했던 건 아닌 걸로 보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그 문제를 지적하는 건 무책임한 게 아닌가 싶고 시선 돌리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한 데에 주 원내대표는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는데 5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투입하겠나"라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경제는 말 그대로 심리인데 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척하면서 오히려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꼴 아니냐"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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