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슬세권·학세권'…내달 다세권 브랜드 아파트 공급 봇물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 투시도 [사진 = HL 디앤아이한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분양시장 침체에도 역세권·슬세권·학세권 등 다(多)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역세권 여부는 아파트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거주 후 되팔기 쉽고, 전·월세 등 임대에도 유리하다. 생활편의성을 중요한 주거선택 기준으로 여기는 MZ세대가 주류를 이루는 1~2인 가구 증가도 역세권 아파트 인기의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슬세권은 슬리퍼를 신고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의미하며, 학세권은 안전하게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초중고등학교나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을 뜻한다.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은 자녀 교육으로 인해 거주 기간이 길고 새로운 취학수요도 꾸준히 이어진다. 이는 집값에 반영되고, 침체기에도 집값이 버텨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공급을 앞둔 사업장 중 다세권 입지를 갖춘 물량이 적지 않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 양주 회정동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전용 78·84㎡ 427가구), 경기 양주 '양주역 푸르지오 디에디션'(전용 59·84㎡ 1172가구), 경기 여주 '여주역자이 헤리티지'(전용 84~136㎡ 769가구) 등이 있다.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는 2028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1호선 신설역인 회정역과 수도권 제 2순환도로 파주~양주 구간도 각각 2025년과 2023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회천신도시와 옥정신도시 내 이마트와 LF스퀘어, 양주경찰서, 양주시립박물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양주테크노밸리 도시첨단 산업단지(2024년 준공 예정)도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좋다.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 8개, 중학교 4개, 고등학교 2개가 있다.

양주역 푸르지오 디에디션은 지하철 1호선 양주역과 가깝고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여주지역 첫 자이(Xi) 브랜드 아파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 광명시 광명1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광명'도 다음달 공급된다. 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 36~102㎡ 총 3344가구 중 726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