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민주당의 ‘중도개발공사 고의 부도’ 주장에 "사실 다르다" 반박

박지은 2022. 10.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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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고의로 부도를 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원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강원도는 이날 '민주당 진상조사단 성명에 대한 강원도 입장문'을 내고 "강원도가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고의적으로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근거를 제시했다.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정치적 의도에 의한 고의부도'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강원도는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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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보증 반드시 이행하겠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
▲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는 이미 납부한 선취이자 만기일인 2023년 1월 29일까지 전액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더불어민주당이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고의로 부도를 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원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강원도는 이날 ‘민주당 진상조사단 성명에 대한 강원도 입장문’을 내고 “강원도가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고의적으로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 긴급진상조사단’을 구성한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 긴급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8 [공동취재]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진상조사단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경제 참사, 금융시장의 대혼란을 가져온 책임을 지고 하루빨리 결단해야 한다”며 “얕은 정치 셈법으로 전임자 지우기에 나선 검찰 출신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도지사 김진태의 귀환을 바라는 국민은 그 누구도 없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정치적 의도에 의한 고의부도’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강원도는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강원도가 회생신청계획 발표 시 채무보증 불이행을 선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9월 28일 회생신청계획 발표 시에도 채무보증 이행의무는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채무보증은 반드시 이행하겠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당시 브리핑 전 과정을 녹화한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서도 회생신청으로 채무보증 이행의무를 면할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

도는 이날도 BNK투자증권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도는 “9월 28일 강원도가 회생신청계획을 발표하자 아이원제일차는 강원도와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도에 같은 날 오후 3시까지 2050억원 전액을 즉시 상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며 “이는 아이원제일차가 지방자치단체인 강원도가 물리적으로 오후 3시까지 2050억원을 상환할 수 없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공문을 보낸 것이라 강원도는 이에 대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기반공사를 담당했던 동부건설이 준공대급 136억원을 받지 못한 것은 도의 회생신청계획발표와 별개의 문제”라며 “중도개발공사는 현재 지적공부 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서 새로운 토지에 대한 새로운 계약을 할 수도 중도금과 잔금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도는 “강원도가 정치적인 의도에 기해 고의적으로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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