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3분기 영업이익 207억원, 지난해 대비 10.6% 감소
코스닥 상장사 아프리카TV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81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순이익은 171억 원으로 13.6% 줄었다.
매출액 중 플랫폼 매출은 5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으나 구글의 인앱 결제 정책에 따라 ‘별풍선’ 결제 옵션이 제거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1% 하락했다.
광고 매출은 2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직전 분기 대비 25.5% 늘었다.
영업비용은 6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이 중 지급수수료가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인건비, 플랫폼 수수료, 유무형 감가상각비 7% 등으로 나타났다.
실적발표 질의응답에서는 경쟁 플랫폼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화질 저하로 아프리카TV가 얻은 반사이익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트위치에서 방송하다 아프리카로 넘어왔거나, 그럴 예정인 분들이 꽤 있다”며 “오는 4분기 실적발표 때 이런 부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위치의 서비스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송인들이나 이용자들이 많은데,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 인터넷 방송인(버추얼 유튜버) 시장과 관련헤선 “좋은 기회로 삼고 있고, 서비스적으로 여러 의미가 있어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앞서 구글 인앱 결제 강제로 인해 앱 내에서의 별풍선 결제 기능을 삭제했다.
김지연 기업설명(IR) 실장은 이와 관련, 향후 대책에 대해 “별풍선 개수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거나 특정 날짜가 되면 자동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충성도 높은 결제 유저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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