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 기념식

이영주 2022. 10. 28. 17: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목포공생원과 전남도는 28일 전남 목포시 죽교동 목포공생원에서 '윤학자 탄생 110주년 기념 유엔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추진 한일·일한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 여사의 아들인 윤기 일본 마음의 가족 이사장을 비롯해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김영록 전남도지사, 하마다 세이지 고치현지사, 이순재 유엔 세계고아의날 제정추진위원회 총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유엔 세계 고아의 날 제정에 한마음"
"경색된 한·일 관계 교류 물꼬 틔우길"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8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공생원에서 수선화합창단이 참석자들에게 윤 여사를 상징하는 종이학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2022.10.28. leeyj2578@newsis.com

[목포=뉴시스]이영주 기자 = '한국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다우치 치즈코) 여사 탄생 110주년을 맞아 '유엔 세계 고아의 날 제정'과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목포공생원과 전남도는 28일 전남 목포시 죽교동 목포공생원에서 '윤학자 탄생 110주년 기념 유엔 세계 고아의 날 제정 추진 한일·일한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 여사의 아들인 윤기 일본 마음의 가족 이사장을 비롯해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김영록 전남도지사, 하마다 세이지 고치현지사, 이순재 유엔 세계고아의날 제정추진위원회 총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 공연, 시낭송, 윤학자 정신 낭독, 공적소개, 축사, 기념 식수 순서로 진행됐다.

식전 공연에서 발달장애인 단원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음악과 한국의 가곡을 연주하며 양국간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수선화합창단도 '고향의 봄'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부르며 양국의 관계 회복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기 마음의 가족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윤 여사의 정신은 세계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시대의 모범이다"며 "국경을 초월해 약한 사람들을 돕는 윤 여사의 시민 정신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국적을 떠나 윤 여사를 사랑해준 마음처럼 한·일 양국은 화해를 통해 교류를 재개해야 한다"며 "고아의 날 제정을 위해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순재 유엔 세계고아의날 제정추진위원회 총재는 "기시다 일본 수상이 목포공생원을 방문해 한·일 교류 협력과 박애 정신 전파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며 " 전쟁과 기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에게 힘을 줘 세계 평화에 기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윤학자 여사 탄생 1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8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공생원에서 윤 여사의 아들인 윤기 일본 마음의 가족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2.10.28. leeyj2578@newsis.com

일본에서 온 관계자들도 윤 여사의 탄생 110주년을 축하하며 사랑을 통한 양국의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했다.

아베 시로 유엔 세계고아의 날 제정추진위원회 조직위원장은 대독을 통해 "윤 여사는 일제치하 한국을 향해 끊임없이 침략에 대한 과오를 속죄하고 화해의 사자 역할을 해왔다"며 "며 "공생원의 '공생'은 사랑을 주고 받는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한·일 양국도 화해를 통해 공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조 카즈오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도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일교류가 중단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지금을 기점으로 갈등 해소를 위해 더 많은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윤 여사의 고향인 일본 고치현에서 온 벚꽃을 공생원 내 정원에 기념 식수하는 것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일본 고치현이 고향인 윤 여사는 6·25전쟁 중 행방불명된 남편 윤치호의 뜻을 이어 공생원을 운영하면서 지난 1968년 작고할 때까지 3000여 명의 고아를 길러내 '한국 고아의 어머니'로 추앙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