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패션 중심지 아르헨티나서 한복 패션쇼 열려

김호천 2022. 10. 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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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패션 중심지 아르헨티나에서 한복의 멋을 알리는 패션쇼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해외문화홍보원(KOCIS·원장 김장호)과 한국문화원(원장 한보화)은 아르헨티나 영부인 측과 협력해 27일 오후 5시(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한-아르헨티나 전통 의복 교류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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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한국문화원 공동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중남미 패션 중심지 아르헨티나에서 한복의 멋을 알리는 패션쇼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아르헨티나 영부인과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27일 오후(현지 시간) 열린 '한-아르헨티나 전통 의복 교류 패션쇼'에 참가한 아르헨티나의 파비올라 야네스(가운데) 영부인과 한보화(오른쪽) 원장,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문화홍보원(KOCIS·원장 김장호)과 한국문화원(원장 한보화)은 아르헨티나 영부인 측과 협력해 27일 오후 5시(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한-아르헨티나 전통 의복 교류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남미에 한복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아르헨티나 정관계 인사와 문화 및 패션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패션쇼는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 권혜진, 정민경과 영부인 디자이너 이바나 피칼로와 아드리안 브라운 등 양국 디자이너 10명이 주관했다.

먼저 한복을 입은 15명의 모델이 문화원 2층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1층에서 워킹하며 전통 의상의 아름다운 색감과 문양, 재질 등을 뽐냈다. 아르헨티나 디자이너들도 15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영부인 파비올라 야네스 여사는 조선 왕실 의복의 특징인 금박문양이 들어간 한국의 전통 실크를 사용한 드레스를 착용하고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한-아르헨티나 전통 의복 교류 패션쇼' 기념촬영 (서울=연합뉴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27일 오후(현지 시간) 열린 '한-아르헨티나 전통 의복 교류 패션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패션쇼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김재덕 안무가와 아르헨티나 국립현대무용단원 2명의 콜라보 작품인 '공간적 장력'이란 주제의 현대무용을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보화 원장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전통 의상 교류 패션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 야네스 여사에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네스 여사는 "평소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데 오늘 이렇게 한국의 전통을 상징하는 드레스를 입고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라며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양국 문화교류가 향상될 수 있는 유사한 형태의 행사가 개최되기를 기대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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