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사고난 업체서 또…도색 작업하던 노동자 추락사

부산=강성명 기자 2022. 10.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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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두 달 사이 2차례 같은 회사 소속 도색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같은 회사에서 사고가 반복된 만큼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8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북구 만덕동 15층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도색 작업을 하던 문모 씨(46)가 8층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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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두 달 사이 2차례 같은 회사 소속 도색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같은 회사에서 사고가 반복된 만큼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8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경 북구 만덕동 15층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도색 작업을 하던 문모 씨(46)가 8층에서 떨어졌다. 문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작업 의자를 지탱하던 밧줄과 연결된 안전 고리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이 아파트에선 올 8월 8일에도 문 씨와 같은 회사에 소속된 이모 씨(49)가 13층 외벽에서 도색 작업을 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낡은 밧줄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결론내고 회사 대표와 현장소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회사는 근로자 50명 미만으로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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