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공장 사고 SPL 강동석 대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입건

구본호 2022. 10. 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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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계열사인 SPL의 제빵공장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회사 경영책임자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8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이사 및 공장 관리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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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건 피의자 5명으로 늘어…강 대표, 노동부에도 입건돼
▲ 강동석 SPL 대표이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24 연합뉴스

SPC 계열사인 SPL의 제빵공장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회사 경영책임자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8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이사 및 공장 관리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지난 18일 입건된 SPL 공장장을 포함해 총 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근로자 A(23·여) 씨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에서 일하다가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 숨진 사고와 관련, 회사의 경영책임자인 강 대표에게도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른팔도 부러진 상태였다. 현재로선 그의 팔이 교반기의 회전날개에 걸려 몸이 빨려 들어간 후 반죽물 등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교반기에 끼임이 감지되면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인터록)가 부착돼 있지 않은 점 등에 미뤄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강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입건된 데 이어 경찰에도 입건돼 형사 절차를 밟게 됐다.

한편 A씨의 유족은 지난 27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부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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