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장원영 봉황 비녀가 中 전통? 어처구니 없는 도둑질” 일침[전문]

이하나 2022. 10. 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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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착용한 봉황 모양의 비녀를 자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서경덕 교수는 10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원영이 봉황 모양의 비녀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게재하며 "아이브의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를 놓고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 고유의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또 논란이 됐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다. 봉황 모양으로 만든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의 전통 장신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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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착용한 봉황 모양의 비녀를 자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서경덕 교수는 10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원영이 봉황 모양의 비녀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게재하며 “아이브의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를 놓고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 고유의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또 논란이 됐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다. 봉황 모양으로 만든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의 전통 장신구”라고 말했다.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장원영은 보그코리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봉황 비녀를 소개하며 “한국의 멋을 파리에 한 번 보여드리고 싶어서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왔다”라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 누리꾼은 봉황 모양 비녀는 중국 고유의 양식이라고 주장하며 장원영을 비난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의 일부 인플루언서와 누리꾼들은 우리의 한류스타들을 이용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는 도둑질을 일삼고 있다”라며 “가장 큰 이유는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한류스타에게 딴지 걸고 공격해야만 화제가 되고, 자국 내 기사화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기 좋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앞서 박신혜가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을 때 쏟아진 악플과 드라마 ‘홍천기’에서 김유정이 입고 나온 한복이 명나라 의복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등 지속적인 중국 일부 누리꾼들의 공격을 언급했다.

서경덕 교수는 “현재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으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됐고, 여기서 드러나는 잘못된 애국주의의 발로 현상이라 볼 수 있다”라며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배워야만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깨닫기를 바라겠다”라고 일침했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 글 전문

최근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를 놓고,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중국 고유의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또 논란이 됐습니다.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봉황 모양으로 만든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의 전통 장신구이기 때문입니다.

비녀 머리를 용의 형상으로 만든 '용잠'이나, 박쥐와 꽃 등을 한꺼번에 표현한 '떨잠'등과 함께 화려하고 아름다운 게 특징입니다.

이처럼 중국의 일부 인플루언서와 누리꾼들은 우리의 한류스타들을 이용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는 '도둑질'을 일삼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한류스타에게 딴지걸고 공격해야만 화제가 되고, 자국 내 기사화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배우 박신혜가 한복 입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을때도 엄청난 악플을 달면서 공격을 했고, 드라마 '홍천기'의 주인공인 배우 김유정이 입은 한복은 명나라 의복을 표절했다며 또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는 현재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으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됐고, 여기서 드러나는 잘못된 애국주의의 발로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암튼 이번 봉황 비녀 사건을 보고 다시금 느끼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배워야만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깨닫기를 바라겠습니다.

(사진=장원영 인스타그램)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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