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24시] 수원시, ‘그린시티’ 대통령상…이재준 시장 “20년 노력 결실”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2022. 10. 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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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도형 ‘손바닥정원 프로젝트’ 추진
수목원 품은 도심 속 공원 ‘영흥숲공원’ 개장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이 10월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0회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환경부가 주최한 그린시티 공모에서 첫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이 환경을 위해 20년 동안 노력해 온 결실을 맺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수원시는 27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기초지자체 중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환경부가 격년마다 환경관리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는 그린시티는 환경행정 기반과 역량,현장평가 등 3개 분야 24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2004년 1회와 2012년 제5회 공모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데 이어 10회를 맞는 올해 첫 대통령상까지 세 번째 수상, 환경 정책 및 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2년간(2020~2021년) 1620㎾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1050곳의 친환경 건축물을 인증받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30여 개가 넘는 기후변화적응 정책을 펼쳤으며, 칠보치마 서식지 등 생태지를 복원하고 무공해차 보급을 확대했다. 4대 하천에 수변공간을 조성해 쾌적성을 높이고, 대기질 개선 정책으로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27%감소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환경행정역량 분야에서도 2년 동안 2만회가 넘는 환경교육을 실시, 연간 1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환경교육을 받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또한 대표 환경시책인 '물순환의 시작, 레인시티(Rain City)수원'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레인시티 사업은 도심지 빗물침투율을 높여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물순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수원시는 원천리천 유역에 식물재배화분과 식생도랑 등을 설치, 빗물 유출 저감률을 약 52%이상 개선했다. 또 수원컨벤션센터 인근 노면 460m구간에 빗물분사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연간 294㎥의 빗물을 분사해 대기온도를 최대 2.77℃ 저감했다. 지난해 8월에는 '제1회 하늘물 페스티벌'을 통해 빗물관리에 대한 시민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번 그린시티 대통령상은 수원이 환경을 위해 20년 동안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레인시티 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친환경교통 등 다양한 환경분야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주도형 '손바닥정원 프로젝트' 추진

경기 수원시가 시민이 직접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손바닥정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손바닥정원 프로젝트는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시의 빈 곳에 시민들이 꽃과 나무를 심어 작은 정원을 만드는 방식이다. '시민 손으로 정원, 시민 곁으로 정원'을 비전으로 하여 △집집마다 10그루 꽃과 나무 가꾸기 △5분 이내 100% 접근성 △모두 함께 1000개 손바닥 정원 등 3대 목표와 12개 과제로 진행된다.

수원시는 2023년 400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손바닥 정원 1000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12월 30일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단원을 모집한다. 손바닥정원단은 정원 관리, 정원 관리 교육·프로그램 진행, 손바닥정원 SNS 홍보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식물과 정원, 봉사 활동 등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민단체, 기업, 마을자치회, 상가연합회, 학교, 공공단체 등 기관·단체도 신청 가능하며, 2026년 6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 등이 커뮤니티를 구성해 아름다운 손바닥정원을 조성하는 해당 프로젝트에 많은 시민이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목원 품은 도심 속 공원 '영흥숲공원' 개장

수목원을 품은 도심 속 공원인 '수원 영흥숲공원'이 개장했다.

지난 26일 열린 개장식에서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기념식수(植樹)에서부터 경과보고, 축사,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영흥숲공원이 수원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바란다"며 "공사 기간 불편을 겪으면서도 응원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된 근린공원인 영흥숲공원은 재정 부담으로 인해 전체 면적 90% 이상이 미조성 상태에 놓여 있었다. 수원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고, 2020년 공원 공사를 시작해 2년 만에 준공했다.

전체사업 면적의 30%를 공원 용도 외로 민간이 개발할 수 있지만, 산림 훼손 최소화와 지형 보전을 위해 민간개발 면적을 줄여 약 14%만 공동주택으로 조성했다.

면적 50만 1937㎡에 달하는 영흥숲공원에는 산책길, 어린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전망데크 등이 조성됐다. 휴게공간과 생태숲 체험 공간, 체육관, 족구장, 야외운동기구 등도 마련됐다.

수원시는 2014년 시작한 '영흥공원 민간개발 조성사업' 1단계 공사를 완료한 상태로, 공원 산책로와 광장 등을 조성하는 2단계 공사는 2023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내년 봄에 개장 예정인 수목원(14만 6000㎡)은 기존 산지 지형을 살려 정원형 수목원으로 조성한다. 1000여 종의 나무·꽃 등을 식재해 계절마다 다채로운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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