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중학생 등교 거부 25% 급증… "친구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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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를 거부한 일본 초·중학생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전날 공개한 '2021년도 문제 행동과 등교 거부 조사'에서 초등학생 등교 거부자는 전년 대비 28.6% 증가한 8만1,498명이었고, 중학생 등교 거부자는 23.1% 늘어난 16만3,442명이었다.
일본의 초·중고 등교 거부자는 9년 연속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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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를 거부한 일본 초·중학생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전년 대비 약 25% 급증한 결과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전날 공개한 ‘2021년도 문제 행동과 등교 거부 조사’에서 초등학생 등교 거부자는 전년 대비 28.6% 증가한 8만1,498명이었고, 중학생 등교 거부자는 23.1% 늘어난 16만3,442명이었다. 초·중학교를 합치면 24만4,940명으로, 2년 전보다 24.9%(4만8,813명) 증가했다. 일본의 초·중고 등교 거부자는 9년 연속 증가 추세다. 등교 거부자는 질병, 경제적 이유 등이 아닌 이유로 30일 이상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 학생을 가리킨다.
문부과학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학교에서 엄격한 방역 대책을 시행한 탓에 친구를 사귀거나 동아리 활동을 할 시간이 제한되면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이 늘었다는 것이다. “몸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으면 등교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결석이 자연스러워진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학생들이 꼽은 등교 거부의 이유는 △무기력하고 불안해서(49.7%) △학교에 나가면 생활 리듬이 깨져서(11.7%) △교우 관계가 불편해서(9.7%) 등의 순이었다.
학교 친구들을 인터넷상에서 따돌리거나 비방하는 사이버 괴롭힘도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학생들 사이에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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