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2호 태풍 '날개' 영향으로 폭우…최소 3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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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를 강타한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나기브 시나림보 민다나오 방사모로 자치구 내무장관은 "폭풍으로 인한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마긴다나오주(州)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영향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로 필리핀 북부 지방이 피해를 입고 남부 지방은 피해가 없는 편인데, 이번 폭우 피해는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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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필리핀 남부를 강타한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숨졌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나기브 시나림보 민다나오 방사모로 자치구 내무장관은 "폭풍으로 인한 폭우와 홍수, 산사태로 마긴다나오주(州)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영향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나림보 장관은 실종자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몇 명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AFP에 전했다. 또 사망자 대부분은 민다나오 섬의 다투 블라 신수아트 마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이 트기 전에 물이 집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무보트를 탄 구조대가 옥상에서 일부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민다나오 섬 코타바토주의 약 90%가 물에 잠긴 상태로, 상류 지역에서는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지역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마닐라 주 기상청은 22호 태풍 날개(Nalgae)의 세력이 강해지며 지난 27일부터 폭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태풍 날개는 오는 29일이나 30일께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강타한 뒤 남중국해 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시나림보 장관은 "우리의 초점은 구조와 생존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평균 20개의 태풍과 폭풍이 필리핀을 강타해 인명과 가축 피해를 입힌다. 주로 필리핀 북부 지방이 피해를 입고 남부 지방은 피해가 없는 편인데, 이번 폭우 피해는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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