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독일 현지 반도체 생산 공장 인수 예정…'안보 위협' 우려

이유진 기자 2022. 10. 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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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기업의 자회사 실렉스가 엘모스 반도체 칩 생산 독일 현지 공장을 인수할 방침이다.

독일의 경제 일간지 헨델스블라트는 경제부가 중국 그룹 사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ai Microelectronics)의 자회사인 기업 실렉스가 독일의 엘모스 칩 생산 공장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일 보안 당국인 연방헌법수호국은 중국기업의 자회사인 실렉스가 현지 반도체 생산 공장을 인수하게 되면 독일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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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06억 규모에 매각 합의…연방헌법수호국, 우려 제기
컴퓨터 회로판의 반도체칩 2022.02.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중국 자본기업의 자회사 실렉스가 엘모스 반도체 칩 생산 독일 현지 공장을 인수할 방침이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실렉스 기업이 도르트문트에 있는 엘모스 반도체 칩 생산 공장을 매수하는 방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독일의 경제 일간지 헨델스블라트는 경제부가 중국 그룹 사이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ai Microelectronics)의 자회사인 기업 실렉스가 독일의 엘모스 칩 생산 공장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내주 독일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내려질 방침이다.

엘모스는 지난해 독일 현지 생산 공장을 실렉스에 약 8500만 유로(약 1206억) 규모로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독일 보안 당국인 연방헌법수호국은 중국기업의 자회사인 실렉스가 현지 반도체 생산 공장을 인수하게 되면 독일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독일은 1000억유로(약 142조 6500억원)규모인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재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심화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 제로 코로나 정책, 우크라이나와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중국 방문에 앞서 부르크항 컨테이너 터미널 구축 사업에 중국 국영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COSCO·코스코) 지분 투자를 허용했다. 다만 지분 참여율을 기존 35%에서 25%로 낮췄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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