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탄도미사일 규탄 속 한일 군사협력 놓고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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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8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일본과의 군사협력 여부를 놓고서는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들어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판하고, "오늘 북한의 도발은 국군의 '2022 호국훈련' 마지막 날에 존재감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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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여야는 28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하면서도 일본과의 군사협력 여부를 놓고서는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들어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판하고, "오늘 북한의 도발은 국군의 '2022 호국훈련' 마지막 날에 존재감 드러내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안보를 위해 여야가 협력해도 부족한 지금 민주당은 정치공세를 거듭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한미일 연합훈련을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극단적 친일행위'라 죽창가를 선동하고, 지난 25일 독도의 날에 이 대표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 야욕을 견제하기는커녕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망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도 당리당략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민주당의 인식이 도발과 위협의 대명사인 지금의 오만한 북한을 만들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걱정하는 공당이라면 안보만큼은 결코 정쟁의 대상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위험한 도박일 뿐이고, 도박을 통해 목적한 이익을 실현하기 어렵듯이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북한은 도발이란 위험한 도박 대신 협상의 테이블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부 역시 일본과 군사 협력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해 주시길 바란다"고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59분께부터 낮 12시18분께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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