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훔쳐 달아난 美 10대 4명, 충돌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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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를 훔친 뒤 이 과정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기아 챌린지'를 하던 미국 10대 6명이 충돌사고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버펄로 경찰청장은 "기아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자동차 절도 건수가 급증했다"며 "이번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들도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도난 방지 장치가 설치되기 전 모델을 절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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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를 훔친 뒤 이 과정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기아 챌린지’를 하던 미국 10대 6명이 충돌사고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AP 통신 2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6시30분쯤 뉴욕 버펄로 33번 국도에서 10대 6명이 기아차를 타고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충돌 과정에서 5명은 차 밖으로 아예 튕겨 나갔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부상자 중 1명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운전자는 치료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차량은 전날 도난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운전자는 현재 장물 소지 및 차량 무단 사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검찰청 대변인은 조사를 통해 운전자에게 추가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아 챌린지’를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버펄로 경찰청장은 “기아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자동차 절도 건수가 급증했다”며 “이번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들도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도난 방지 장치가 설치되기 전 모델을 절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아 챌린지’로 도난 사고가 이어지자 차주들은 현대·기아의 설계 결함으로 차량이 도난당했다며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주리, 캔자스 법원 등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잇따라 내기도 했다.
현대·기아 미국판매법인은 당국과 협력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윤오 온라인 뉴스 기자 only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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