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 대합실서 맨발로 비틀비틀…마약 투여 20대 2명 붙잡혀
박미라 기자 2022. 10. 28. 16:20
경기 고양시의 KTX 역사에서 마약에 취해 소란을 피운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25)와 B씨(25)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다른 마약 사건으로 수배가 걸려 있는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7시25분쯤 고양시 KTX 행신역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합실에서 맨발로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는 이들을 수상히 여긴 행인이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류인 ‘케타민’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해 압수했다. A씨와 B씨 모두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씨는 “서울 강남 클럽에서 종업원에게 30만원을 주고 마약을 구입해 집에서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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