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날개' 상륙공격헬기 국내 개발한다
김성훈 2022. 10. 28. 16:18
방사청·KAI, 4년내 시제기 만들기로
4400억 원 들여 공대공 유도탄 무장
4400억 원 들여 공대공 유도탄 무장
군당국이 국산 '수리온' 헬기에 기반을 둔 '마린온'에 공대공 전투능력을 추가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를 4년 내에 개발하기로 했다.
28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400억 원 규모의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 5월 제안서 평가를 통해 KAI를 협상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이후 약 4개월 간의 협상을 거쳐 이번에 계약을 맺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2020년대 후반부터 해병대에 상륙공격헬기가 20여 대 전력화 될 예정이다.
상륙공격헬기는 상륙기동헬기에 탑승한 해병대원들을 엄호하고 지상 전투부대의 항공 화력지원을 담당한다. KAI가 제안한 상륙공격헬기에는 소형무장헬기(LAH)에서 입증된 최신 항전 및 무장체계가 적용됐다. 특히 국산 헬기 최초로 공중전에 대비한 공대공 유도탄을 운용한다. 이밖에 △터렛(회전 포탑)형 기관총 △유도·무(無)유도 로켓 △공대지 유도탄 등의 무장을 장착하며, 최신 생존장비를 적용해 대공화기에 대해 높은 생존성을 확보하겠다는 게 KAI의 계획이다.
이종화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상륙공격헬기가 개발됨으로써 해병대는 상륙작전을 위한 전력증강은 물론, 명실상부 공지기동(空地機動) 해병대로서 입체고속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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