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세계자연유산 본부', 전남 신안군에 들어선다

진창일 2022. 10.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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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927억원 경제효과
2100명 고용 유발 기대
전남 신안군 압해도 갯벌. [사진 제공 = 전남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이하 갯벌 보전본부)'가 전남 신안군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향후 30년간 927억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514억원 효과와 2100명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28일 "세계자연유산 갯벌을 체계적으로 통합·보전 관리할 갯벌 보전본부 유치지가 전남 신안군 압해읍 일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보전본부는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후 2024년에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갯벌 보전본부 공모에 나서며 대국민 설문조사와 전남유치 지지서명 캠페인 등을 벌이면서 유치전을 벌여왔다. 또 지난해 전남 갯벌을 포함한 한국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신안군이 '세계자연유산 한국 갯벌'의 85.7%가 분포된 곳이라는 점을 앞세웠다.

전남도는 지난 1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갯벌보전관리추진단'을 신설하고 갯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갯벌 기본조사 및 중장기 종합계획'도 수립했다. 전남도는 갯벌 보전본부 유치를 계기로 △한국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계 보호·관리 △지속가능한 유산관광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갯벌 보전본부 건립과 함께 유네스코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국민 인식 증진 등 지속적인 갯벌 보전관리와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원화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보전본부와 함께 갯벌 세계자연유산의 체계적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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