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인근서 전날 밤 미상의 폭음... 軍 "특이점 없어 상황 종결"

국방부 후문쪽 영외에서 발생한 소리로 추정
군, 총기·탄약 긴급 점검 결과 이상 없음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전날 밤 11시50분쯤 국방부 후문쪽에서 미상의 소리를 청취했다"며 "언론에선 총성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소리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밤 국방부 청사 후문 인근에서 발생한 폭음을 들은 초병 중 1명은 '폭죽 터지는 소리', 다른 1명은 '총성처럼 들림'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용산 대통령실 인근 영외에서 총성으로 들릴 수 있는 다수의 폭음이 들렸으나 군 당국은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영내에 있는 병력들에 대한 (총기 및 탄약 등을) 점검했는데 이상이 없었고 영외에서 소리가 나는 방향의 시설을 점검했는데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경찰과 군사경찰 등이 현장 확인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일단 상황이 종결됐다.

군과 경찰은 타이어 펑크 또는 오토바이 머플러가 터질 때 나오는 소리 등 여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