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KTX세종역 신설’ 총력…릴레이 챌린지 시작

강정의 기자 2022. 10.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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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전경. 강정의 기자

세종시가 ‘KTX세종역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일부 인접 지자체에서는 ‘KTX세종역 신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지역 간 합의’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는 지역 숙원사업인 ‘KTX세종역 신설’을 기원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세종시는 전날 역 신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해당 역의 신설을 염원하는 현수막을 제작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각종 회의가 열릴 때마다 역 신설을 위한 결의 다짐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릴레이 챌린지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KTX세종역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강화와 미래전략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 등 국책사업이 확정되고 스마트국가산업단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에 따른 이동 수요 증가로 KTX세종역 신설의 당위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1억8000만원의 경제성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을 편성해 내년 9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토교통부에 KTX세종역 신설을 다시금 건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앞서 2017·2020년 각각 타당성 조사를 통해 KTX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려 했지만, 국토부로부터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세종시가 KTX세종역 신설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역 신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충북도는 “KTX세종역이 신설되면, 오송역의 이용객이 감소되고 오송역이 세종의 관문역이라는 위상도 떨어진다”는 입장으로, KTX세종역 신설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앞서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20일 세종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세종역 신설은 정책적 타당성이 낮고 충북의 상실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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