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일은 총재 "엔화 급격하고 일방적 움직임"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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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도 최근 엔화 환율에 대해 "급격하고 일방적 움직임"이라며 시장을 견제했다.
구로다 BOJ 총재는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화가 급격하고 일방적으로 낮아졌다"며 시장 개입에 대해서 "정부가 방침에 따라 적절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의 목표 2%를 웃돌 수 있지만 BOJ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완화적 금융정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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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도 최근 엔화 환율에 대해 "급격하고 일방적 움직임"이라며 시장을 견제했다.
구로다 BOJ 총재는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화가 급격하고 일방적으로 낮아졌다"며 시장 개입에 대해서 "정부가 방침에 따라 적절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53분 기준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 0.21% 상승한 146.58엔을 기록했다. BOJ의 정책 유보 전후 환율은 보합권에서 146엔대를 유지했다.
이날 BOJ는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를 0% 수준에서유지하는 국채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7월의 2.3%에서 이번에 2.9%로 높여 잡았다. 이날 발표된 10월 도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4%에 달했다.
엔화 약세로 수입물가가 오르며 전력요금이나 신선식품 등 물가 전반이 오르는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의 목표 2%를 웃돌 수 있지만 BOJ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완화적 금융정책을 이어갔다. 일본을 제외한 다른 중앙은행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2연속으로 0.75% 인상했고 다음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4연속 0.75% 금리인상이 유력시된다.
미일 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엔화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주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넘겨 152엔까지 치솟으며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환율은 150엔 밑으로 내려와 146엔대로 움직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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