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당 대회 끝나자 다시 '탄도미사일'…도발 강도 고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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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의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기간 자제했던 탄도미사일 도발을 2주 만에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1시59분쯤부터 오후 12시18분쯤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달 16~22일 중국 당 대회 기간엔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하고 동·서해 해상완충 구역을 향한 포사격을 감행하며 상대적으로 '저강도'의 도발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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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중훈련 전후로 탄도미사일 도발 반복될 것으로 예상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중국의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기간 자제했던 탄도미사일 도발을 2주 만에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1시59분쯤부터 오후 12시18분쯤까지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 이후 14일 만이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며 올 들어 25번째다.
북한은 이달 16~22일 중국 당 대회 기간엔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하고 동·서해 해상완충 구역을 향한 포사격을 감행하며 상대적으로 '저강도'의 도발을 단행했다. 중국 당 대회가 막을 내리고 우리 군의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인 '2022 호국훈련'이 끝나는 날에 맞춰 도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31일 시작되는 한미의 공중 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앞두고 강도 높은 도발을 재개한 것이기도 하다.
북한은 우리 군의 훈련에 예민하게 반응해왔다. 지난 18일엔 밤늦게 포병 사격을 실시하고 이튿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호국훈련을 언급하며 '군사적 대응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었다.
또 북한은 14일, 15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에서도 우리 측의 포 사격 훈련에 대응해 포사격을 실시했다는 주장을 펼쳤었다. 북한의 이같은 행보는 도발에 대한 명분을 강화하고 우리 측의 훈련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자신들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같은 기조를 내달 4일까지 진행될 비질런트 스톰 기간 동안에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핵 투발 수단'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면서다. 도발의 강도는 지난달 말 15일간 진행한 대규모 탄도미사일 발사 때와 이어진 포사격, 공중 위력시위의 '복합 도발'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도발의 강도를 계속 높인다면 핵실험에 대한 우려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 26일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오는 7일(현지시간 8일) 미국 중간선거일 이전에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 5월부터 한미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결단만 기다리고 있다고 판단해왔다.
북한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핵 투발' 용도로 개발해온 각종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해온 만큼, 이 미사일에 실을 핵탄두를 개량하기 위한 7차 핵실험이 불가피해졌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지속적인 공사 정황이 포착되는 등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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