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없는 말 만든 것 없어…尹 대통령 먼저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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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통화하고 있다. 2022.10.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질문을 하기 위해 없는 말을 만들어냈거나 조작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먼저 사과하면 그 때 저도 사과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장관은 자꾸 뭘 걸라고 하고 대통령은 저급하고 유치한 선동이라고 얘기했는데 거기에 더해 당까지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당정대 셋이 우르르 몰려와 몰매를 가하는 느낌이다.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이렇게 우르르 몰려와서 몰배를 가하는 게 저급하고 유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번 사안의 본질은 "국정감사장에서 질문을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라며 "질문을 하기 위해 없는 말을 만들어냈거나 조작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질문을 못한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회를 상대로, 169명 민주당 국회의원 전체를 상대로 입에 담을 수 없는 표현을 하신 분인데 사과한 적 있느냐"며 "DNA 유전자에 사과와 성찰이 아예 없는 분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김앤장 변호사들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김 의원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비판했으며 국민의힘 역시 김 의원을 국회법 25조(품위유지 의무), 146조(모욕 등 발언 금지)를 위반했다며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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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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