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매천시장 화재현장서 전기회로 단락 등 확보…전기적 요인에 무게

남승렬 기자 2022. 10. 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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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매천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와 관련, 경찰 등이 발화의 원인을 '전기적 요인'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과수와 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현장 감식에서 200여m 길이의 점포가 들어선 농산A-1동 전역을 점검해 전기회로 단락과 멀티탭을 확보했다.

또 소방당국이 직접 확인한 농산A-1동 내 일부 소방설비의 가스누출이 화재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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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화재로 인해 정상영업이 불가능해진 상인들이 27일 오전 주차장 한쪽에 임시로 자리를 마련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8시27분쯤 발생한 화재로 이 시장 농산A동 152개 점포 중 69곳(약 45.4%)이 피해를 입었다. 2022.10.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북구 매천시장(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와 관련, 경찰 등이 발화의 원인을 '전기적 요인'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과수와 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현장 감식에서 200여m 길이의 점포가 들어선 농산A-1동 전역을 점검해 전기회로 단락과 멀티탭을 확보했다.

방화나 실화보다는 전기합선이나 누전, 과열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해 잔해물을 국과수로 옮겨 분석 중이다. 최종 분석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매시장 내·외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외부적 요인이 아닌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경찰·소방·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화재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2.10.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찰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농산A-1동에는 소방법 규정에 따라 천장 면적 3.25m 마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됐지만 일부 상인들이 "불이 날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소방당국이 직접 확인한 농산A-1동 내 일부 소방설비의 가스누출이 화재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매천시장은 자체 소방 점검 대상으로, 지난 9월 자체적으로 소방시설을 점검했다. 점검업자가 점검한 뒤 관할 소방서에 통보하고,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소방서가 보완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점검 결과 불이 난 농산A-1동은 가스가 일정부분 누출되거나 시선유도등 미비 등 여러 건의 보완책을 지적받았으며, 오는 11월20일까지 지적 사항을 정비하라는 보완 명령을 받았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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