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재벌집 아들 역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팠죠" [N인터뷰]③

정일우/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일우가 재벌 2세 역할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임을 증명해보이고 싶었다며 영화 '고속도로 가족'에 출연하게 된 계기 및 소감을 밝혔다.

정일우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다녀온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떠올리며 "너무 행복했다, 내가 부산에 그냥 놀러온 게 아니라 내 작품을 갖고 내려왔다는 자부심 때문에"라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관객과의 대화도 며칠 했는데 관객 분들의 반응이 다 너무 다르시더라, 제 작품을 갖고 이야기 하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정일우는 이번 영화로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변화의 폭이 큰 이번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는 흥행 여부를 떠나서 정일우가 이런 캐릭터 할 수 있는 배우라는 걸 알릴 수 있는 게 굉장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실 영화 하면서 딱 그거였다, 그냥 드라마에서 재벌집 아들 이런 역할이 아닌 다른 역할도 할 수 있는 배우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걸 보여드린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집,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살고 있는 기우(정일우 분)와 가족들이 이미 한 번 마주친 적 있었던 영선(라미란 분)을 다른 휴게소에서 다시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정일우는 극중 유랑하듯 살아가는 가족의 가장 기우를 연기했다.

한편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11월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