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외국인 여신도 성폭행 혐의’ 정명석 JMS 총재 구속 기소

강정의 기자 2022. 10. 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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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대전고검 전경. 강정의 기자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지혜)는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을 추행하거나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준강간 등)로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 총재 정명석씨(77)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28)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B씨(30)를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로 하여금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세뇌시킨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앞서 정 총재는 2008년 과거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 2018년 2월 출소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3월 16일 피해자들의 고소장 제출 직후 ‘여신도와의 신체접촉 금지, 야간 외출 금지’ 등의 준수사항을 청구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며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와 법정 동행 지원도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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