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 대한민국에도 메르켈 같은 北출신 지도자 나올것"

홍제성 2022. 10. 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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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8일 통일된 대한민국에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같은 훌륭한 북한 출신 지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남북하나재단이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우리가 꿈꾸는 하나'를 주제로 개최한 '2022 남북한 주민 사회통합주간' 개회식 축사를 통해 "얼마 전까지 독일을 이끌었던 메르켈 전 총리는 동독 출신 정치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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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사회통합주간 축사…"통일 반드시 실현해 나갈 수 있어"
개막식 축사하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통일문화 행사인 '2022 부산에서 통하나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 10. 15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8일 통일된 대한민국에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같은 훌륭한 북한 출신 지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남북하나재단이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우리가 꿈꾸는 하나'를 주제로 개최한 '2022 남북한 주민 사회통합주간' 개회식 축사를 통해 "얼마 전까지 독일을 이끌었던 메르켈 전 총리는 동독 출신 정치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현실이 된 이후 통일 대한민국에도 메르켈 총리처럼 훌륭한 북한 출신 지도자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 행사에 참석한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을 거론하며 "지 의원이 그런 미래의 꿈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고 했다.

권 장관은 "대한민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이 어느새 3만명을 넘었다"며 "그 3만명이 5천만 국민에게 통일의 꿈과 희망을 매일같이 웅변하고 있다"며 사회통합과 통일 문제에서 탈북민이 갖는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독일이 통일된 지 3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통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30년 전 독일보다 훨씬 체제 격차가 크고 분단 장기화로 인한 이질성도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통일 준비를 해나가지 않으면 막상 통일의 순간이 온다고 해도 그것을 감당해내는 것이 무척 벅찬 일이 될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작은 통일, 먼저 온 통일을 상징하는 이 자리가 정말 소중하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지금은 통일이 막연한 희망이나 기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은 불가능한 꿈들을 성취해낸 위대한 나라"라면서 "우리가 꿈꾸는 하나와 한반도 통일이란 담대한 미래도 우리는 반드시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회통합주간 행사에는 '도란도란 콘서트'를 비롯한 예술단 문화공연, '통일골든벨',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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