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역사에서 맨발로 비틀비틀… 마약 투약한 20대 2명 검거
권상은 기자 2022. 10. 28. 15:38
마약에 취해 KTX 역사에서 이상행동을 보인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5)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B(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7시 25분쯤 고양시 KTX 행신역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로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화장실에서 나온 사람들이 맨발로 비틀거리며 돌아다닌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 이들의 신체를 수색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발견했다.
A씨와 B씨 모두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다른 마약 사건으로 수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강남 클럽에서 종업원에게 30만원을 주고 마약을 구입해 집에서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케타민을 복용한 과정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입수와 복용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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