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 "지금부터 차근차근 통일 준비해야"

남북 주민 사회통합주간…남북 출신 예술단 공연·통일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

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2.10.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8일 "지금부터 차근차근 통일 준비를 해나가지 않으면 막상 통일의 순간이 온다고 해도 그것을 감당해내는 것이 무척 벅찬 일"이라며 통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고양특례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남북주민 사회통합주간 개회식 축사에서 이달 초 독일 통일 32주년을 맞아 독일을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30년 전 독일보다 훨신 체제 격차가 크고 분단 장기화로 인한 이질성도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작은 통일, 먼저 온 통일을 상징하는 이 자리가 정말 소중하고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 정착한 3만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을 상기했다.

권 장관은 이어 "북한이탈주민 여러분께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는 모습이야말로, 통일 대한민국의 가장 확실한 미래 청사진"이라며 "그 희망찬 미래를 여는 선두가 되어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꿈꾸는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사회통합주간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에는 남북한 출신 예술단 문화공연, 통일골든벨, 북한음식 체험,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판매, 문화‧체험 부스 등 북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됐다. 또 탈북민으로 구성된 '착한봉사단'이 겨울나기 선물꾸러미를 현장에서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주최하고 통일부, 고양특례시,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이 후원한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