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가족' 정일우 "13년 만의 영화, 일주일간 '왜 한다 그랬지' 고민"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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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일우가 13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여장부'(2015) 이후 13년 만에 영화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설렌다, 중국 작품 외 영화를 13년 만에 한다, 그러다 보니까 할말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도 영화를 오랜만에 하기로 할 때 언론배급시사회 때 얘기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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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일우가 13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후 많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고속도로 가족'(감독 이상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여장부'(2015) 이후 13년 만에 영화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설렌다, 중국 작품 외 영화를 13년 만에 한다, 그러다 보니까 할말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도 영화를 오랜만에 하기로 할 때 언론배급시사회 때 얘기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와중에 기우라는 캐릭터 만나고, 배우로서 욕심 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읽자마자 하겠다 얘기했는데 그리고 나서 일주일 뒤에 감독님 만날 때까지 시간이 지옥 같더라"며 "이거 왜 한다 그랬지 어떻게 해야하지 엄청난 걱정과 고민을 갖고 감독님 뵀는데 감독님은 편하게 ''하이킥' 윤호라고 생각하고 하세요' 하시더라, 기우는 초반에는 그런 밝은 모습이 있는 친구였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일우는 "이 캐릭터는 감정선이 다이내믹한 캐릭터여서 나도 시나리오 읽고 기우라는 인물을 더 알아가고 싶었고 나에게도 내가 감정의 끝은 어딘지, 얼마만큼 치닿을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고 싶은 캐릭터였다"고 이 캐릭터에 대해 느꼈던 매력을 밝혔다.
노숙인 캐릭터인 기우는 정일우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적은 의상을 소화하는 캐릭터다. 정일우는 "(의상은)하나밖에 없었다, 극중 영화에서 신고 나온 운동화는 실제 제가 고등학교 때 산 등산화였다, 20년 된 낡아서 밑창이 너덜너덜하다, 그걸 또 의상팀에서 더 해지게 만들어주시더라 옷도 감독님이 동묘가서 사오셨다"라고 알렸다.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집,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살고 있는 기우(정일우 분)와 가족들이 이미 한 번 마주친 적 있었던 영선(라미란 분)을 다른 휴게소에서 다시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정일우는 극중 유랑하듯 살아가는 가족의 가장 기우를 연기했다.
한편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11월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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