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자 살해' 40대 남성 구속…"도망 우려"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A 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오늘(28일) 오전 A 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범죄의 중대성으로 인한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쯤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평소 마땅한 직장이 없던 A 씨는 경제적 문제 등으로 가족과 갈등을 빚다가 한 달 전부터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 범행 도구 등을 버리고, 인근 PC방에 2시간 가량 머물다 다시 돌아와 직접 신고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