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11월의 역사 인물 ‘충청도관찰사 류근’

송승화 2022. 10. 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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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는 조선 중기 문신으로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 경세가이자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하면서 충청감영을 공주로 이전·설치한 충청도관찰사 류근을 '11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

두 번째 충청도관찰사 임기를 시작한 류근은 공주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지, 충주에 있던 충청감영의 본영을 공주로 옮길 것을 조정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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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는 조선 중기 문신으로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 경세가이자 충청도관찰사를 역임하면서 충청감영을 공주로 이전·설치한 충청도관찰사 류근을 '11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

1572년(선조 5) 문과에 급제하면서 관직 생활을 시작한 류근은 이조참판, 경기도관찰사, 한성부판윤, 대제학, 예조판서 등 지방직과 중앙직을 차례로 지내면서 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596년에는 무너진 쌍수산성(雙樹山城)을 다시 세우고 방어하라는 선조의 명을 받아 충청도관찰사로 부임해 공주에 군영 설치를 추진하는 등 목민관의 임무를 수행했다.

정유재란이 끝난 후 조정은 1602년 다시 한번 류근을 충청도관찰사로 임명하며 충청도를 안정시키는 임무를 맡겼다.

두 번째 충청도관찰사 임기를 시작한 류근은 공주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지, 충주에 있던 충청감영의 본영을 공주로 옮길 것을 조정에 건의했다.

조정으로부터 감영의 이전·설치에 대한 허락과 함께 공주목사를 겸직하라는 명을 받은 류근은 1603년과 1604년(선조 37) 두 해에 걸쳐 쌍수산성을 보수하고 충청감영인 쌍수영과 공북(拱北)·진남(鎭南)이란 문을 세워 공주의 충청감영을 열게 되었으며 공주는 호서의 중심 고을로 부상하게 되었다.

1627년(인조 5) 정묘호란이 발발하자 강화도로 인조를 호종(扈從)하던 중 통진(현 김포시)에서 별세하였으며, 문집으로는 ‘서경집(西坰集)’이 전해지고 있다.

1604년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에 녹훈, 진원부원군(晉原府院君)에 봉해졌으며, 1696년(숙종 22) 조정으로부터 문정(文靖)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 이후 고향인 괴산의 화암서원(花巖書院)에 배향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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