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언론의 만남, 2022 저널리즘 주간 개막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주최하는 ‘2022 저널리즘 주간’ 행사가 10월29일부터 11월11일까지 2주간 한국프레스센터 앞마당과 국제회의장, 메타버스 ‘2022 저널리즘 주간 타운’ 등에서 열린다. 저널리즘 주간은 기존의 국제 행사였던 ‘케이피에프(KPF) 저널리즘 컨퍼런스’에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한 행사다.

‘저널리즘 온앤오프(ON&OFF)’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저널리즘 주간 행사는 보도사진전 ‘발행되지 않은 신문을 전시합니다’와 시민이 참여하는 ‘신문 만들기’, ‘뉴스 앵커 체험’, ‘브이아르(VR) 뉴스 체험’ 등으로 시작된다. 아나운서와 대결하면서 빠르고 확실하게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념을 배우는 ‘프롬프터 챌린지’도 준비돼 있다. 특별 기획전시 성격인 ‘발행되지 않는 신문을 전시합니다’에는 고운호 <조선일보> 기자와 백소아 <한겨레> 기자, 이희훈 <오마이뉴스> 기자, 하상윤 <세계일보> 기자가 찍은 다양한 보도사진이 출품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는 메타버스 ‘2022 저널리즘 주간 타운’은 온라인 저널리즘 영화관과 온라인 기획전시, 정부 광고 변천사 등 저널리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타운 곳곳에는 방문자를 위한 다양한 깜짝 이벤트가 숨겨져 있다.

올해 ‘케이피에프(KPF) 저널리즘 컨퍼런스’ 행사는 ‘신뢰 온(ON), 편견(OFF)’라는 부제로 11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린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언론의 역할’과 ‘독립언론과 미디어스타트업’, ‘시민과 함께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라스무스 클레이스 닐슨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에드위 플레넬 <메디아파르트>(프랑스 독립언론) 창간자의 기조강연 ‘뉴스 생산자와 플랫폼의 줄다리기’(10일), ‘독립 언론의 가치와 생존을 위한 노력’(11일)도 주목할 만하다. 콘퍼런스의 모든 프로그램은 언론재단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